지금 과학 - 우리가 세상을 읽을 때 필요한 21가지
마커스 초운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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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 속은 과학으로 가득하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일 때 느껴지는 몸무게는 중력에 의해 생긴다. 매일 호흡하며 들이마시고 내뱉는 공기 속에는 질소, 산소 그리고 아주 소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다. 야외로 외출을 할 때면 우리는 태양이 뿜어내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이 과학으로 채워져있다.


이 책은 저자 본인의 과학적 지식과 함께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설명한다.


이 책에는 과학의 각 분야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학창시절 교과 과목으로 배웠던 화학, 물리학, 지구과학, 생물학 이 모든 분야를 넘나들며 현대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과학 지식을 포괄적으로 알려준다.


우리가 항상 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중력'에서 부터, 이제는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린 '전기',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이런 지구 온난화를 불러오는 근원이 되는 태양 에너지.
이렇게 과학의 한 요소와 이와 연관된 다음 요소로 이어지는 흐름이 흥미를 더해준다.


과학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우주 탄생의 비밀은 알면 알수록 신비롭다.


232p
우주는 영원히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느닷없이 탄생했다. 대략 138억2,000만 년 전에 우리가 빅뱅이라고 부르는 불덩어리 속에서 모든 물질, 에너지, 공간은 물론이고 심지어 시간까지 폭발하듯이 탄생했다. 불덩어리가 팽창하여 냉각된 잔해가 응결되면서 2조 개에 달하는 은하가 만드러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수도 그중 하나이다.


138억2,000만 년 전이라는 가름조차 되지 않는 오랜 시간 전부터 오늘날까지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팽창해나갈 것이다. 이 팽창되는 시간을 거꾸로 돌린다면 우주는 하나의 점에서 만난다. 그 위치에서 빅뱅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빅뱅이 이 광활한 우주의 시작이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것일까. 빅뱅이 진정한 우주의 시작점이 맞을까. 궁금증은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문제 등 환경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기후 위기는 심각해보인다.

43p
오늘날 전 세계의 국가들이 지구 대기의 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고 배출량을 2050년까지 80퍼센트나 감축해야 하는데,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쨌든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력 생산용 발전기의 터빈에 필요한 수증기를 발생기킬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햇빛으로부터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전지나, 바람이나 파도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지구의 오랜 역사 속에서 봤을 때 지구는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차가워지기를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생명들이 멸종하고 새로 탄생하기도 했다. 어쩌면 인간도 마찬가지로 지구의 긴 역사 속에 지나가는 생명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생존의 위협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3장 지구 온난화' 파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학창 시절 이후 잊고 있었던 다양한 과학적 개념들을 되짚어 보면서 과학의 재미를 다시 느낄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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