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테슬라에서 인생 주행법을 배웠다 - 일론 머스크처럼 생각하고 테슬라처럼 해내는 법
박규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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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동 대학원에서 반도체 석사 과정을 마친 후 LG화학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전기차 베터리 시스템 개발 연구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비즈니스 실무를 공부하고자 예일대 MBA 유학을 떠난다. 예일대 MBA 출신 첫 테슬라 인턴이 된 저자는 테슬라에서 테슬라의 성장 비법과 실행력을 배웠다.



책에는 저자가 애플과 테슬라에서 동시에 커리어를 쌓으며 축적한 저자의 경험이 담겨있다. 실리콘밸리의 치열한 삶 속에서 저자가 얻은 것은 애플과 테슬라라는 이름값 만은 아니었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테슬라의 운영 방식을 일과 삶에 적용해왔다.
안정적인 대기업 직장을 포기하고 실리콘밸리에 뛰어들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낸 저자의 성공 과정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59p

MBA에서 받는 '협상' 수업의 주제 중 하나로 '파이를 키운 후 파이를 쪼개라'가 있다. 이는 산업이 성숙해 있지 않을 경우에는 서로 도와서 먼저 시장의 규모를 키운 후에 경쟁하자는 전략이다. 이는 전기차 산업에도 해당한다. 아직은 본격적인 성장기가 아니므로, 모든 이해관계들이 우선 이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그게 안 되면 경쟁 자체가 무의마하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각종 개발 특허를 공개해서 관계자 모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이는 전기차 또는 배터리 회사를 경쟁 상대로만 보자 않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 세계적 전환 가속화'라는 미션을 함께 수행해갈 동반자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구자의 이러한 행보는 신생 전기차 회사를 비롯해 내연기관차 회사들의 전기차 전환을 본격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나는 테슬라가 전기차 산업의 재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180p

테슬라에서는 다른 접근법을 시도한다. 기존의 사례나 비슷한 경우에 사용한 방법들로 계획을 수립하지 않는다. 반드시 해내야 하는 목표를 위해 완전히 다른 방법과 태도를 강구해낸다. 이는 채용 요건에도 포함되어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채용 요건 중 가장 보편적인 요구사항은 ‘빠르게 돌아가는 환경에서 적응하고’, ‘완벽하지 않은 정보만으로도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만큼 대혼란에 가까운 정신없는 환경에서 개개인들은 매일 벌어지는 새로운 문제들을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 입장에서는 매일 변화하는 트렌드를 놓쳐서 아이디어의 제품화가 늦어질 수 있을뿐더러, 쏟아지는 혁신에 기반한 다른 회사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말 그대로 시간이 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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