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 인생이라는 극한의 전쟁에서 끝내 승리하는 법
데이비드 고긴스 지음, 이영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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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유년기는 그렇게 기구할 수 없을 만큼 순탄치 않았다. 여섯 살 때에는 아버지로부터 잔혹하게 학대 당했고, 밤새 아버지가 운영하는 스케이트 클럽에서 일을 해야했다. 밤새 일하다 보니 학업은 뒷전이었다. 극심한 학대를 견딜 수 없었던 저자는 어머니와 함께 외갓집인 브라질로 도망간다. 그 곳 학교에서 그는 유일한 흑인이었다. 주위의 인종차별이 끊이지 않았다.

성인이 되어서도 순탄치 않았다. 바퀴벌레 잡는 일을 하며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텔레비전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는 네이비 실 대원들을 보게된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저자는 극강의 고통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136kg의 거구였던 저자는 3개월 만에 48kg을 감량하고 네이비 실에 입대한다. 그 후 악명 높은 훈련들을 완수해나간다. 심지어 미군 육군, 해군, 공군 특수부대 지옥 훈련을 모두 완수하며 세계 최강의 전사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저자가 말하길 '인간은 최선을 다한 그 순간에도 고작 40%의 잠재력만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를 ‘40퍼센트의 법칙’이라 칭하며 스스로 만든 한계에 속지 말고, 내면에 숨겨진 60%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 강조한다.


저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책임 거울’을 활용했다. 매일 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현실과 부족한 점에 대해 생각하고,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포스트잇에 적어 거울에 붙인다. 끊임없이 목표를 상기 시키고 목표 달성 여부는 결국 본인에게 달려있음을 인식하며 강한 자극제가 될 수 있었다. 본인에 대한 혹독한 채찍질이 결국 뒤 생활습관을 바꾸고 공군 입대의 꿈을 가능하게 했다.



저자는 과거의 성공들을 새로운 더 큰 성공의 연료로 삼았다. 과거의 성공들을 '쿠키 단지'에 채워 두었다가 쿠키를 하나씩 꺼내 먹듯 그 성공들을 음미하는 것이다. 저자가 생애 처음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했을 때 발톱이 모두 빠지고 발에 금이 가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는 상황에서 과거에 학습장애를 딛고 미군 입대시험에 통과했던 일, 물 공포증을 이겨내고 지옥주 훈련을 마친 기억들을 떠올렸다. 과거의 성공으로 느꼈던 감정을 상기하는 일은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켰다. 덕분에 그는 시련을 이겨내고 무사히 160km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다.



저자의 성공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경제적, 사회적 성공과는 거리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수의 여느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낙담하고 포기해버렸을 수 있는 암울한 환경 속에서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며 본인 인생의 당당한 주인공이 되었다는 점에서 어느 누구보다 성공한 삶이라 생각된다.



원하는 삶이 있다면 행동하고 결국 그것을 이뤄낸다. 그의 이야기에 젊은 세대가 열광했던 이유는 그가 돈, 명예, 지위보다 중요한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 실패가 정해진 하기 인생은 없다. 본인의 운명은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시간을 대충 흘려보내며 인생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지금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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