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연 속을 걸으며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통해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다. 걷는 동안에는 각박한 현실에서 한 발 물러나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걷는 동안 온전한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사람들은 남들 보다 먼저 소유하길 바라고, 남들 보다 먼서 성공하길 바란다. 빠른 성취를 위해서 지금 당장의 행복은 미루면서 살아간다.걷기는 우리의 삶과도 비교가 된다. '어딘가를 걷는 일의 즐거움은 목적 없음을 향유하는 것'이라는 말에서 처럼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부와 명예 등 외적 가치에 집착하거나 주위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불안감에 휩싸여 불행을 자초할 수 있다. 너무 과한 것을 쫓다보면 진정한 자아를 잃고 순간 순간의 기쁨을 놓치게 된다.온전한 나를 되찾고, 소란한 마음을 잠재우기 위해 우리는 걸어야 한다.저자는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자연 속을 여유롭게 걸음으로써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많은 동서양의 철학자들이 이 단순한 신체 활동으로 찾을 수 있는 행복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루소, 괴테 등 걷기가 삶에 미치는 힘을 일찍이 발견한 사상가들 중에는 걷기를 열렬히 예찬한 이들도 많았다.저자는 고대 철학자들이 설파한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걷기에서 찾는다. 걷기를 통해 삶의 난관을 돌파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걷기라는 단조로운 운동이 주는 리듬을 느끼며 전진함으로써 점진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걷기는 평온하고 균형 있는 마음에 이를 수 있고, 일상의 근심이나 걱정을 잊을 수 있다. 걷기를 통해 ‘자기 인식’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다.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해 나도 일단 밖으로 나가 천천히 걸으며 나 자신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