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해서 힘들 땐 뇌과학 - 이유 없이 우울하고, 피곤하고, 아픈 HSP를 위한 5단계 치유 플랜 쓸모 많은 뇌과학 6
린네아 파살러 지음, 김미정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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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난히 자주 들리는 단어 HSP.

Highly Sensitive Person 의 약자로 ”나는 좀 예민해~“가 아닌 극도로 예민한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그냥 평범한 수준의 예민함이 아니라 주변 환경의 자극에 매우 민감한 사람을 말한다.

그런 예민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이라면 지나갈 일에도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는데 내가 더 예민한 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이유 없이 우울하고, 피곤하고, 아프다고 생각한다.

그런 HSP를 위한 치유 플랜을 제시하는 뇌과학 책.

이 책의 저자인 린네아 파살러 역시 신경계 조절 장애를 겪었기 때문에 신경계 치유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이 치료법을 창시할 수 있었다.

초반에 본인이 얼마나 예민한지를 체크할 수 있는 자가 진단표가 있었는데 나는 54점으로 중간 수준. 중간 수준의 범위가 34점에서 67점이니 중간 중에서도 제법 높은 편이었다. 일상생활에서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정독해보았다.

이 책은 모든 것에 대해서 굉장히 꼼꼼하게 설명을 해두었다는 것인데 이 책의 목적 자체가 눈앞의 증상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기 때문에 깊이 있는 설명을 충분히 한 것 같다.

딥한 설명을 통해서 이끌어내는 것은 실질적인 조언과 해결책인데
꽤나 디테일한 체크리스트들과 이 책 전반에 걸친 빌드업을 잘 따라가다 보면 예민함을 신경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신경계 건강을 유지하며 모든 요소들을 조화롭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은 알 것 같다.

이유 없이 예민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원인 모를 스트레스와 증상으로 힘들다면 이 책과 함께 자가진단 및 체크를 해보고 스트레스 관리와 감정 조절 방법을 익혀서 스스로도 편안한 삶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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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그치면 WHITE
스테판 키엘 지음, 김자연 옮김 / dodo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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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씨에 찰떡인 흰, 눈이 그치면.

#소르시에르상 수상작인 이 그림책은
사라져가는 만년설과 빙하,
그리고 기후 위기에 대한 메세지를 담은
압도적이고 웅장한 책입니다.

읽는 내내 레버넌트 생각이 났는데
개인적으로 트레이싱지 표현에
적잖은 감동과 충격을 받았고,
자칫 무거울수도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해내다니
과연 프랑스 작가답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처럼 눈이 펑펑 오면
자연 앞에 인간은 얼마나 힘없는 존재인가
새삼 생각하게 되는데요,
자연은 이기거나 싸우는 상대가 아닙니다.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임을 깨닫고 인정해서
자연과 교감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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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러진 만화 3 망그러진 만화 3
유랑 지음 / 좋은생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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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툰으로 만났지만 이게 또 종이를 넘기며 실물 책으로 읽는 맛 때문에 못 잃는 단행본!

게다가 깜짝 표지 투명 스티커와 초판 한정 선물 페이퍼 토이북까지 망그러진 곰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새해에 멋진 다짐도 좋지만 좀 망그러져도 된다는 말랑한 마음으로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웃음과 위로, 힐링을 주는 만그러진 곰과 햄터를 망그러진 만화3으로 만나보아요˚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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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보러 출근합니다 - 기획부터 완결까지 웹툰 PD의 좌충우돌 성장 일기
산타 PD 지음 / 지콜론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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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의 정점에 있는 산타 PD의
좌충우돌 에세이✨

웹툰은 어느 순간 빰- 하고 등장해서 우리네 삶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나만 해도 매일 보는 웹툰 스케쥴이 있고, 플랫폼도 여러 군데이다.

매일 웹툰을 보면서도 웹툰 PD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저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스케쥴을 매니지먼트 해주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웹툰 PD는 상당히 바쁜(?) 사람이었고 생각보다 더 많은 일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에 있는 웹툰의 핵심 인물 같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직업 에세이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작가의 번아웃을 관리하던 피디에게도 번아웃이 오게 되고, 이런저런 일들을 통해 성장하는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웃음과 감동이 모두 담겨 있었던 책.

웹툰 PD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도,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그냥 직장인이 읽기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무겁지 않아 연휴에 읽기 딱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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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모양
이석원 지음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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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첫 책.

이 책은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고,
가족 안에서 생긴 일에 대해
담담히 쓰여진 글이다.

쓰러진 아버지가 답답할 때도 있고,
하지만 안타까울 때도 있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도
피하고 싶은 그 모순된 마음들,
남의 가족이지만 비슷한 모습들이
나에게서도 겹쳐보였다.

다들 사는 건 거기서 거기인가보다.

아버지가 쓰러졌는데
각자 견딜 몫, 부담해야할 몫이 다르듯
슬픔의 모양과 형태도 제각각인데
그걸 인지하고 받아들기기가 쉽지 않아
다투기도 하지만
결국 가족이기에 다시 살아내는 순간들.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돌아오신 작가님의 아버지께서
그리고 가족들이 더 오래오래
따로, 또 같이
소중한 일상을 누리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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