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모양
이석원 지음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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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첫 책.

이 책은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고,
가족 안에서 생긴 일에 대해
담담히 쓰여진 글이다.

쓰러진 아버지가 답답할 때도 있고,
하지만 안타까울 때도 있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도
피하고 싶은 그 모순된 마음들,
남의 가족이지만 비슷한 모습들이
나에게서도 겹쳐보였다.

다들 사는 건 거기서 거기인가보다.

아버지가 쓰러졌는데
각자 견딜 몫, 부담해야할 몫이 다르듯
슬픔의 모양과 형태도 제각각인데
그걸 인지하고 받아들기기가 쉽지 않아
다투기도 하지만
결국 가족이기에 다시 살아내는 순간들.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돌아오신 작가님의 아버지께서
그리고 가족들이 더 오래오래
따로, 또 같이
소중한 일상을 누리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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