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웹 기획자의 일기를... 아니 짧은 단상들을 엮은 책이다. 읽으면서 답답한 모습들이 많아서 나까지 답답해졌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사무실에서 청축이라니... 뭔가 나이가 많아서 그렇다고 할만큼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여튼 이해가 안되는 모습이 많았는데 원래 좀 둔감한 스타일인 것 같았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보통 개발자와 기획자는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 너무나도 이해가 되었다. 태생적으로 안 맞는 사람들이랄까? 어쨌든 뭐... 마지막 기획자가 될 때까지 잘 버텨내시길...
인피니트 게임, 즉 무한게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까지 1등 중심의 유한게임 방식을 해오고 있었다고 하면 무한게임이 좀 와닿을 것 같다. 요즘같이 급변하는 시대에서는 지금까지의 방식을 고집하기 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룻밤에 승자와 패자가 뒤집히는 세상에서 영원한 1등이라는 게 있을까? 그러한 세상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 어떠한 태도와 가치관이 필요할까?이 책의 좋은 점은 개론서처럼 이론을 쭈욱 늘어놓는 게 아니라, 생생한 현장의 사례를 예시로 들어 좀 더 와닿게 설명을 해준다는 점이다. 전작인 <스타트 위드 와이>도 좋은 책이었지만 무한게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가져온 이번 책이 조금 더 요즘 시대에 맞는 느낌이다. TED 강연 5,800만뷰는 괜히 이루어진 게 아닌 것 같다. 특히 비즈니스에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보면 "대의명분", "리더십" 같은 단어가 떠오르는데 멋진 전략과 조언들이 많다."인생은 유한하지만 생명은 무한하다. 우리는 생명이라는 무한게임의 유한한 플레이어다." 당신은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가?
굉장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심리학 책이었다. 그림책 심리학이라고 해서 어떤 스타일의 책일까 궁금했는데 프로이트와 융, 아들러, 게슈탈트 그리고 초면인 앨버트 앨리스와 빅터 프랭클, 이렇게 유명한 여섯 심리학자의 사상이 나타나거나 표현된 그림책들이 소개되었다. 심리학과 심리학자라는게 심리적으로(?) 굉장히 거리감이 들 수가 있는데 그림책과 함께하니 심리장벽이 스르르- 허물어지며 쉽고 친근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사실 쉬운 이론들은 아닌데 그 이론이 적용된 그림책을 예로 든 설명을 보면 엄청 쉽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읽고 싶어진 책도 많았고, 이미 읽은 책도 더러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나는 어른인데도 여전히 그림책을 좋아하고 많이 사는 편인데 "아! 이래서 내가 그림책을 좋아하는구나! 이런식으로 위로를 받는구나!"를 학문적으로 깨달을 수 있어서 좋았다. 더이상 '어른이 그림책을 사는 건 좀 그런가?'라는 죄책감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책을 살 수 있겠다 ^~^ 후훗-
세상에- 이 책을 받아서 읽는동안 권남희 번역가님의 책인지 몰랐는데 마지막에 문득 "그러고보니 저자가 누구지?"하고 봤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다. 나는 권남희 번역가님의 책을 반 이상은 읽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번역가님의 팬이었는데 직접 쓴 에세이를 출간하셨는지 몰랐다!나무가 반려견의 이름이 었을 줄 몰랐는데 귀엽게도 멍뭉이 이름이었다. 반려동물을 키워보면 티비 동물농장에서 볼 때랑, 그냥 동물원에서 동물을 볼 때랑은 다른 시선으로 동물을 보게 된다. 마냥 예쁘고 귀엽기만 하지 않다. 그런 포인트를 잘 잡아서 쓰신 덕분에 굉장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책과 글을 읽을 때마다 우리 마리도 열 다섯살인데... 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 늙냥이 마지막을 함께 잘 보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세상 모든 털복숭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요즘같은 고물가, 힘든 시기에 돈은 정말 달콤하다. 게다가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는가? 이 책은 천편일률적인 투자서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다른 투자법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오히려 소설 같기도 해서 쉽게 읽힌다. 물론 그렇다고 그 길이 쉽다는 뜻은 아니다🥲 그리고 특히 멘탈 관리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투자라는게 사실 심리적으로도 힘든 일인데 그것을 케어해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아서 굉장히 유용하다고 느꼈다. 투자를 생각하고, 투자 방법을 모색중인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