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위로 - 산책길 동식물에게서 찾은 자연의 항우울제
에마 미첼 지음, 신소희 옮김 / 심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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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나’를 미워할 법도 한데 포기하지 않고 돌보며 살아가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아주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요. 함께 힘든 날들을 버텨낸 기분이에요. 봄을 맞는 장면에서는 같이 울 뻔했다니까요. 주말엔 공원에 다녀왔어요. 어떤 겨울이 와도 덜 외로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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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도시, 서울 - 당신이 모르는 도시의 미궁에 대한 탐색
이혜미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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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너무 별로라 읽기 힘들어요. 젊은 기자의 글이라니 믿을 수가 없네요. 저자가 가진 기자라는 정체성이 너무 비대하고, 시혜적 시선이 불편합니다. 가난을 포르노적으로 소비하는 것도요. 이 책은 사회의 경계에 겨우 걸쳐있는 경제적 약자들을 기삿거리로 소비하는 것이 아닙니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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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 미친 듯이 웃긴 인도 요리 탐방기
마이클 부스 지음, 김현수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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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이라고요? 병맛의 어원이 뭔줄은 아시죠? 이런 신체장애 혐오 표현을 2020년에 인문학 책의 카드뉴스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글항아리의 책에서요 ^^! 감수성 좀 갖고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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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20-03-13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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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피아노 소설Q
천희란 지음 / 창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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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 작가의 용기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이것이 얼마나 큰 부담이었을지, 이야기를 내어놓기가 얼마나 두려웠을지 짐작도 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가 용기를 내어준 덕분에 나의 목소리가 나만의 목소리는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의 이야기를 이해하듯(착각인지도 모르지만) 나의 이야기도 누군가에겐 이해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꾹꾹 눌러온 말과 압축된 고통을 인적 드문 들판에 풀어놓고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누가 보아도 좋고, 아무도 못 보아도 좋다. 아무래도 좋았다.

 

작가는 이 말을 남겼다. '평생 변하지 않는대도 괜찮다. 그러나 절대로 변할 수 없는 것은 없다.'

그래,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것도 변한다. 이제는 안다. 그러나 변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도 말할 수 없던 것을 말함으로써 누군가에게 괜찮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수없이 스스로에게 건넸던 말을 타인에게서 듣게 되다니, 아주 희망찬 상실을 목격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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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러브 소설Q
조우리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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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사랑은 이해할 수 없고, 그럼에도 어떤 사랑은 숨 막히게 찬란하다. 무대 위의 누군가를 향하는 사랑도 그렇다. 그들은 대개 아무것도 굽히지 않고, 망설이지도 않은 채 한 줄기 빛처럼 스타를 향해 달려간다. 별은 스스로를 태워서 빛을 만든다고 했지. 그 빛에 뛰어들어 빛을 더하는 게, 기꺼이 장작이 되는 게 팬심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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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의심도, 의문도 없이 서로를 향하는 마음들이 좋았다. <다섯번째 계절>을 읽을 때는 내가 흔들다리 위에 서기라도 한 것처럼 심장이 두근두근했다. 읽다가 누군가를 만났다면 소설에의 몰입을 설렘의 두근거림으로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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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사랑하지만 죽을 만큼 사랑하는 경우는 드물어서, 자주 떠들지만 외치지 않고서 견딜 수 없는 경우는 적어서. 그래서 사람들은 맹목적이고 불가해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라스트 러브》를 통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싶은 사람의 욕구와 닿을 것 같지 않은 사랑에도 열렬한 사람들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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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어서 이 크고 찬란한 믿음에 무슨 말을 보태야 할지 모르겠다. 벌써 네 번째 모르겠다는 말을 썼다.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알고 싶은 마음이 컸다. 뜨겁게 사랑한 적 있는 누군가라면 이 사랑을 더 잘 읽어줄 수 있지 않을까. 다시 내게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알고 싶다, 나는 모르는 그 사랑을 알고 싶다는 마음이 무럭무럭 크는 중에 소설이 끝났다. 소설이 끝났는데도 노래가 이어지고, 사랑이 계속되고, 믿음이 남아있고, 그 시절과 사람이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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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준희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모를 수가 없었다. 정말 전속력으로, 온 힘을 다해서 달려오고 있었으니까. 화살이 날아오는 것처럼. 과녁이 된 기분이었는데, 그게 왠지 좋았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한 사람만은 반드시 자신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는 믿음.” _다섯번째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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