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랑가인 -상
홍정훈 지음 / 이야기(자음과모음)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양심상 해학이라고는 못하겠다. 그러기엔 너무나도 노골적이어서 말이다. 구무협을 통쾌-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과격한 방법으로 잡아뜯고 쥐어뜯고 물어뜯는 글. 작가가 말하기를 패러디 꽁트에 불과해서 소설이라 못 말하겠다고 한다.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이 글에서 꼬집은 구무협에 비하면 1216배 정도.

  다만 모처럼 패러디고 꽁트라면 철저하게 뜯을 것이지 중간에 슬쩍 주인공 가인의 철학이고 긍지고가 드러나 잘 나가던 노선이 기우뚱해버린 듯한 느낌을 줘서, 그게 아쉽다. 그리고 상하권 구성이라는 것도. 심플하게 단권으로 끝냈으면 그게 좋았을텐데. 마찬가지로 이 작가 스타일의 엔딩 - 새로운 모험~ 끝나지 않았음~ 포 더 퓨처~한 엔딩이 이 글에는 정말 안 어울렸다. 적어도 매듭을 확실하게 지어뒀어야 꽁트다운 깔끔한 뒷맛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테지만… 흐음 흐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램덩크 1 - 완전판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이 걸작 스포츠 만화에 대한 직접적인 판단은 많은 면에서 '우수'  판정이 나온지 꽤나 오래되었으니 굳이 지금 이 자리에서 짚어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애장판, 완전판이라는 책 자체의 면을 짚어보고,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분명히 소장가치가 있다. (구판이 이미 절판 상태라는 현실을 일단 젖혀둔다고 해도.)

  과거의 맛깔스러웠던 번역들을 남겨두고, 일본식 이름이 아니라 친숙해진지 오래인 우리식 이름을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름이 바뀐다면 그게 아무리 본명이라고 주장해도 정대만,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송태섭과 같은 이름들보다 가슴에 와닿을 리가 결단코 없다! 예전 번역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름을 갈아치웠다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멋지게 바꿔놓았으니 그걸 보존하는 것이 백 배 현명한 판단이었다. 음음. 더욱이 책 자체의 질은 애장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수하고 컬러 페이지는 정말 남다른 감회를 준다…. 당시 잡지에 연재되었을 때는 컬러 페이지 보기 정말 힘들었으니까.

  여러 가지로 말했지만 소장가치 있다. 팬이라면 필히 구입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레이어즈 스페셜 1
칸자카 하지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잘 알려진 슬레이어즈의 외전, 단편으로 이루어진 <슬레이어즈 스페셜>에서 몇몇 에피소드와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슬쩍슬쩍 끼워넣은 코믹판. 아라이즈미 루이도 아니고 쇼코 요시나카도 아닌 토미 오츠카가 그렸다. …의외로 잘 어울리는 그림체라서, 처음에 위화감을 못 느꼈다가 대체 작화를 누가 맡은 것인지 궁금해할 정도였다.

  어쨌든 국내에 알려진 슬레이어즈는 대개 본편뿐이거나 OVA화된 스페셜 분량 정도라서 코믹판일지라도 포복절도할 수 있는 스페셜이 나와주어서 기쁘다. 물론… 소설판 만큼의 재미는 기대할 수 없지만. 나름 호평 받은 에피소드를 수록했다고 하지만 스페셜의 잔재미 중 하나인 본편과의 크로스오버가 되는 에피소드가 드…문게 아니라 아예 없던가 해서 약간 아쉬웠다. 다행히 오리지널 에피소드는 적당히 심각, 알맞은 설정이라서 맛있어서 안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슬레이어즈 프리미엄 - 단편
칸자카 하지메.토미 오츠카.아라이즈미 루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모잘랐다. 음. 정말로 모자르고 말고.

  실상 이 책 이전의 동명의 극장판 애니조차도 슬레이어즈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기에는 엄-청나게 모자르다고 생각해왔었지만 코믹판을 보고 나서 그 느낌이 더했다. 인기 주역들이 총출연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팬서비스로서 역할을 다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저러나 코믹판 <슬레이어즈 스페셜>에서도 느낀 것이나, 역시 슬레이어즈식 개그를 소화하는데 토미 오츠카의 작화가 제일 나은 것 같다. 아라이즈미 루이는 친숙하지만 코믹스에는 딱 들어맞지 않는 느낌이고, 초폭마도전의 쇼코 요시나카는 연출이 너무나도 심심하니. 그렇지만 제로스는 정말 와장창 실망. 이게 아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스트 유니버스 1
하지메 칸자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로스트 유니버스>는 <슬레이어즈>로 유명한 칸자카 하지메의 라이트 노벨 중 하나다. 그래서 어디선가 많이~ 본~ 이름~들이 보일 것이다. 그래서 슬레이어즈와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나 하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 추측이지만 슬레이어즈의 원전이 된 SF(사이언스 픽션인지 스페이스 팬터지인지는…) 이야기를 그려내보려고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요소에서 슬레이어즈를 왕창왕창 떠올리게 하니까.

  여하튼, 슬레이어즈가 그렇듯 로스트 유니버스도 애니, 코믹스, 라이트 노벨의 세 가지 형태로 나와있지만 그중에서 코믹스판이 제일 나은 것 같다. 사실 소설판의 퀄리티는 처참해서, 작가의 다른 작품인 <철없는 이방인>이나 <슬레이어즈>에 비하면 보기가 괴로울 정도다. SF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기 마련인 설정은… '정신력'을 채택했을 때부터 아작난 거고. 애니도 별로 나은 점은 없었다. 국내에 <은하탐정 케인>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을 때는 성우들의 열연 덕에 일본판보다 더 볼 맛이 나긴 했지만.

  코믹스판에서는 원작 소설에서는 언급되지도 않고 애니에서 살짝 운만 띄웠던 클론이라는 소재를 적절하게 이용해 멋진 드라마를 그려냈다. 진짜 혈연과 거짓 혈연, 마음을 가진 우주선의 이야기야말로 로스트 유니버스의 유일무이한 '맛있는 부위'라고 할 수 있는 그것을, 클론이라는 소재를 통해 더더욱 끌어올린 것이다. 작화만 받쳐줬다면 더없이 좋았을텐데. 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