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랑가인 -상
홍정훈 지음 / 이야기(자음과모음)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양심상 해학이라고는 못하겠다. 그러기엔 너무나도 노골적이어서 말이다. 구무협을 통쾌-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과격한 방법으로 잡아뜯고 쥐어뜯고 물어뜯는 글. 작가가 말하기를 패러디 꽁트에 불과해서 소설이라 못 말하겠다고 한다.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이 글에서 꼬집은 구무협에 비하면 1216배 정도.

  다만 모처럼 패러디고 꽁트라면 철저하게 뜯을 것이지 중간에 슬쩍 주인공 가인의 철학이고 긍지고가 드러나 잘 나가던 노선이 기우뚱해버린 듯한 느낌을 줘서, 그게 아쉽다. 그리고 상하권 구성이라는 것도. 심플하게 단권으로 끝냈으면 그게 좋았을텐데. 마찬가지로 이 작가 스타일의 엔딩 - 새로운 모험~ 끝나지 않았음~ 포 더 퓨처~한 엔딩이 이 글에는 정말 안 어울렸다. 적어도 매듭을 확실하게 지어뒀어야 꽁트다운 깔끔한 뒷맛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테지만… 흐음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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