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 - P140

한동안 민식은 잠든 엄마의 모습을, 검은머리보다 흰머리가 더 많은 조그마한 여인을 말없이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엄마를 들어 안방으로 향했다. 엄마의 몸은 가벼웠고 아들의 마음은 무거웠다. - P190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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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독고 씨가 들어줘서 좀 풀린 거 같아요. 고마워요.
"그거예요."
"뭐가요?"
"들어주면 풀려요."
선숙은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자기 앞에 선 사내의 말을 경청했다.
"아들 말도 들어줘요. 그러면・・・・・・ 풀릴 거예요. 조금이라도"
그제야 선숙은 자신이 한 번도 아들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언제나 아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기만 바랐지, 모범생으로 잘 지내던 아들이 어떤 고민과 곤란함으로어머니가 깔아놓은 궤도에서 이탈했는지는 듣지 않았다. 언제나아들의 탈선에 대해 따지기 바빴고, 그 이유 따위는 듣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내가말이 너무 많았죠? 너무 힘들어서.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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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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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 있는 존재로 태어나는 것은 너무 귀한 사건이라는게 너의 생각이잖아. 그렇다면 그 여자도 어떻게든 생을 더 연장해가는 게 맞는 거 아니야?"
"의식이 있는 존재로 태어나는 행운을 누렸다면 마땅히 윤리도 갖춰야 해. 세상의 고통을 줄이려 노력해야지. 하지만 그여자는 세상에 넘쳐나는 고통의 총량을 더 늘리기만 했어. 우리는 모두 그 여자 때문에, 태어난 걸저주해야만 했어. 그런의식이라면 소멸하는 게 모두를 위해 좋아. 어쩌면 그 자신에게도 그 자신으로 태어난 게 가장 큰 잘못인데, 그 여자는 그걸 몰랐어. 다 남의 탓으로 돌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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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지평선이 보여? 초록색으로 일렁거리는 여기는 내 바다야."
"그러면 나도 여기에 있을게요."
"아니야, 너는 네바다를 찾으러가야지.치쿠가 얘기한 파란색 지평선을 찾아서."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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