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일부가 된다는 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한곳에 너무 오래 머무르면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잊어버린다.
경도와 위도가 얼마나 긴지 무감각해진다. 한 사람의 내면이 얼마나 광활한지 깨닫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일 거라고 노라는 짐작했다.
하지만 일단 그 광활함을 알아차리고 나면, 무언가로 인해 그광활함이 드러나면, 당신이 원하든 원치 않는 희망이 생기고 그것은 고집스럽게 당신에게 달라붙는다. 이끼가 바위에 달라붙듯이.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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