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의 거짓말 일기 낮은학년 마음나눔 동화 1
박인경 지음, 박보라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입학을 코 앞에 둔 아이는 그림동화에 익숙해서인지 혼자서 읽으려 하지 않고

너무 많은 글씨에 읽어달라고 조른다.

어린이집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 곁을 떠나서 이모와 함께 지내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하는 조카에게 추천해 준 책이다.

아직 일기를 쓰는 것을 어려워 하는 조카는 '왕따의 거짓말 일기'라는 제목이 내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조카는 학교에 전학온 동근이와 자기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모와 함께 지내지 않았다면 어린이집에서 사귀었던 친구들과 지내면 되는데

어차피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궈야 하는 것이 그렇단다.

 


 


은실이는 전학 온 동근이를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시골에서 지냈던 동근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말도 잘 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조카의 모습이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친구들과 사귀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고 그 오해로 인해서 동근이가 왕따를 당하지만 결국엔 그 오해가 풀려서 서로 잘 지낸다는 이야기이다.

조카는 이 책을 처음엔 조금 지루해 하다가 이야기 속에 점점 빠져 들었는지

"동근이를 괴롭히는 친구들은 왜 그러는거야?"

"은실이는 왜 손수건이랑 사탕을 버린거야?"

하며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동근이가 처음부터 일기장에 PC방에 갔을 때의 일을 솔직하게 썼더라면

좀더 빨리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친구들이 동근이를 병문안 왔을 때 대화 내용이 조금은 찡하게 느껴졌는지

화해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얘기를 한다.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예기치 못하게 서로 감정에 금이 나게 될텐데

조카도 이 책을 보면서 왕따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고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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