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 바이올렛] 10년 메모 - 다시 만나고 싶은 오늘 (2019-2029) 10년 메모
Mouglia 지음, DK 편집부.이지퍼블리싱 편집부 옮김 / 디케이(D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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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기록 치고는 컴팩트한 사이즈와 함께
그저 책 속에 묻히는 기록이 아니라 한번 더 펴볼 수 있는 기록이 된다는 점,
거기다 저 혼자가 아닌 저의 반려자와 함께 기록할 수 있다는 점.
너무나 매력적인 10년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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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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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를 가리키는 말, 포노 사피엔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 포노 사피엔스(지혜가 있는 전화기)라고 부른 데서 나왔다.)

이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인가?

극단적으로 말해 긍정적인 느낌이 드는가,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가.

책을 읽기 전의 나, 포노 사피엔스라는 말을 듣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인한 역효과에 대해 다루었겠군,이라며 지레 짐작하며 책을 폈다.

누구도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준 적이 없고, 책 앞에는 스마트폰이라는 단어와 그림만 있을 뿐인데 대체 난 왜 그랬을까?

스마트폰의 장점, 인정!

스마트폰 없으면 생활이 안될 정도로 종일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일이 매우 많음, 그러나 스마트폰은 중독되기 쉬우며 피상적 인간관계를 낳고 세대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니 악한 존재!!

포노 사피엔스를 읽기 전 무의식중 내가 가진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은 이러했다.

내 생각은 옳다고 확신했고,

이건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인 줄 알았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이 또한 편견임을,

내가 얼마나 거대한 고정관념 속에 사로잡혀 있던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서 스마트폰에 적응하기 어려운 기성세대가 만들어 낸 분위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내가 사실이라고 믿었던 것은

기성 세대 중심 우리 사회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고정관념일 뿐이었고,

이런 생각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는

세계의 흐름에서 뒤떨어지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세상의 변화는 막을 수 없는 것이고,

그 변화가 급진적이든 점진적이든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 것,

인력거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택시가 생겼듯,

택시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우버가 그 자리를 언젠가 대신할 것이다.

포노 사피엔스를 읽으며,

고등학교 교사임에도 불구하고(더구나 음악교사가!) BTS의 음악을 한 번도 자발적으로 찾아서 들어본 적 없는 나를 반성했다.

내가 배운, 그리고 즐기고 있는 것들만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한 것은 아닌지,

미래를 살아갈 힘을 배워야 하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난 밀레니얼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생각에 갇힌 기성세대가 되어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만 알려준 것 같아 씁쓸했다.

훗 날, 스티브 잡스는 구텐베르크 이상의 평가를 받을거라는 남편의 말.

책을 읽기 전에는 한 귀로 흘렸는데, 정말 그의 말이 맞았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문화와 문명을 누리고 있는 우리들,

그렇다면 인정할 때가 되지 않았나.

변화는 피할 수 없고 세계는 변화에 이미 적응했다.

이렇게 빠르고 자발적인 변화가 인류 역사상 있었던가?

이제, 이 변화에 대해 무조건 지탄하기 보다는,

인정할 때가 되었다.

변화를 기회로 삼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개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미래를 살아가는 다음 세대에게 어떤 세계관으로 어떤 교육을 할지,

우리의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심도있게 고민하고 그에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이 나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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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읽을걸 - 고전 속에 박제된 그녀들과 너무나 주관적인 수다를 떠는 시간
유즈키 아사코 지음, 박제이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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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제목은 아는데

아무도 읽지 않았다는 책, 고전.ㅎㅎ

그런 고전을 유즈키 아사코가 대신 읽어주었다.

30대 여성, 자유로우면서도 진솔한 영혼의 소유자 작가 유즈키 아사코.

책이나 읽을걸을 통해 다양한 고전의 여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유즈키 아사코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러니하게 유즈키 아사코가 어떤 인물인지 가장 잘 알게 된 느낌이다.

그녀의 글을 읽어본 것은 이 책이 처음이고, 어떤 작품을 썼는지, 어떤 얼굴과 모습을 가졌는지 조차 모르지만

다양한 고전의 여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의 글담은 꽤 재미나다.

이 책은 유즈키 아사코가 어릴 적 보았던 '세계명작극장'이라는 TV프로그램의 오마주와도 같은 작품이다.

그녀가 일본 현지에서 연재한 에세이를 엮은 이 책은,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문학의 네 파트로 나뉘어,

각 나라의 유명한 고전의 여주인공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가 쓰여있다.

그녀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생각,

작품에 대한 평가나 인물에 대한 느낌을 자유롭게 적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작품 조차도 읽은 듯한 느낌을 주는,

고전을 고전답게 만들어주는 내용이다.

어릴 적 읽었던, 머릿 속 한 구석에 있던 고전의 여주인공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내 뇌의 한가운데에서 살아났고,

책장 어딘가 박혀있을 그 책을 다시 꺼내 읽어보고픈 충동이 일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유즈키 아사코의 주관적인 수다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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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베르트
한스-요아힘 힌리히센 지음, 홍은정 옮김 / 프란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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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의 왕, 슈베르트.

가곡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어있지만

슈베르트는 협주곡을 제외한 다양한 장르에서 엄청난 작품을 많이 쓴 작곡가이다.

특히 그의 음악은 아름다운 멜로디로 유명한데

이런 슈베르트의 삶을 조명해주는 평전 '프란츠 슈베르트'를 읽게 되었다.

슈베르트의 삶에 대해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삶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는데,

음악의 도시 빈에서 태어난 하이든을 제외한 유일한 작곡가 슈베르트.

다른 작곡가들은 빈의 명성에 이끌려 빈으로 모여들었지만

빈에서 태어나 살았던 그는 시작부터 좀 달랐다.

베토벤과 함께 나란히 제도권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지만

그는 평생을 가정 음악회 같은 형식에 의존하면 살았고,

슈베르티아데라는 그룹에서 음악을 발표하는 등,

이전의 음악가와는 다른 삶을 사는,

최초의 프리랜서 음악가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의 작품 세계 또한 면밀히 분석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완성교향곡에 대한 분석을 특히 열심히 읽어보았다.

머릿속에 음향이 있는 작품이라 활자가 음악으로 느껴지니 참 즐거웠다.

천재는 요절한다고 하더니, 슈베르트 또한 그의 입지를 다지고 음악 수용의 방향이 정해지기도 전에 숨을 거두었다.

실제 그는 지금의 명성과는 너무 다르게 물질적인 어려움을 평생동안 겪으며 살았고 그런 그의 짧은 삶이 인간적으로 참 안타깝게 느껴졌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삶에 대해, 그의 아름다운 음악에 대해 심도있게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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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처리가 빠른 사람들의 시간 관리 비밀
도지 가즈야 지음, 김윤수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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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면서 집에서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데도 요즘 참 바쁘다.

아기에게는 대강이나마 스케줄을 정해 규모있는 삶을 살게 해놓고,

정작 엄마는 대충 살며 맨날 좀비같이 잠에 허덕이다니;;

그래서 읽게 된 책, 일처리가 빠른 사람들의 시간 관리 비밀.

처음부터 마음에 와닿는 말이 많아 연필을 들고 줄을 그으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의식을 바꾸고, 연간 스케줄을 짜고, 하루 스케줄을 짜고, 시간 사용을 재검토 하고, 시간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 관리라고 하여 시간 사용의 방법 정도의 좁은 의미를 생각했는데,

가장 먼저 의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한다니 새로웠다.

하기야,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우선순위를 세워야 할테고, 그러려면 무엇이 우선인지 알아야 할테니,

그것을 먼저 재정비하는 것이 참 중요하겠다 싶었다.

내 인생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막연한 느낌은 있었지만

막상 내 삶의 열정, 사명감, 비전을 구체적으로 언어화 해보니 더욱 가시화되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가 명확해졌고,

이것을 토대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보니 더욱 실제감있게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지금은 직장을 쉬고 있어서 뒷부분은 직장에서 적용할 만한 부분이 많아

나중에 복직을 하게 되면 꼭 다시 읽고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관리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읽으며 우선순위를 정해 삶을 정리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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