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는 협주곡을 제외한 다양한 장르에서 엄청난 작품을 많이 쓴 작곡가이다.
특히 그의 음악은 아름다운 멜로디로 유명한데
이런 슈베르트의 삶을 조명해주는 평전 '프란츠 슈베르트'를 읽게 되었다.
슈베르트의 삶에 대해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삶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는데,
음악의 도시 빈에서 태어난 하이든을 제외한 유일한 작곡가 슈베르트.
다른 작곡가들은 빈의 명성에 이끌려 빈으로 모여들었지만
빈에서 태어나 살았던 그는 시작부터 좀 달랐다.
베토벤과 함께 나란히 제도권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지만
그는 평생을 가정 음악회 같은 형식에 의존하면 살았고,
슈베르티아데라는 그룹에서 음악을 발표하는 등,
이전의 음악가와는 다른 삶을 사는,
최초의 프리랜서 음악가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의 작품 세계 또한 면밀히 분석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완성교향곡에 대한 분석을 특히 열심히 읽어보았다.
머릿속에 음향이 있는 작품이라 활자가 음악으로 느껴지니 참 즐거웠다.
천재는 요절한다고 하더니, 슈베르트 또한 그의 입지를 다지고 음악 수용의 방향이 정해지기도 전에 숨을 거두었다.
실제 그는 지금의 명성과는 너무 다르게 물질적인 어려움을 평생동안 겪으며 살았고 그런 그의 짧은 삶이 인간적으로 참 안타깝게 느껴졌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삶에 대해, 그의 아름다운 음악에 대해 심도있게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