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요!! 애착 놀이 - 부모와 영아보육교사를 위한
김영주 외 지음 / 학지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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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6개월은 전 생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한 기간이라는 이야기를 수 없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아기를 낳고 보니, 그렇다면 생후 36개월동안 아기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그래서 함께해요 애착놀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생후 36개월에 아기에게 형성되어야 하는 많은 것 중 단연 으뜸은 '애착'일 것이다.

이 애착은 무작정 아기와 살을 맞대거나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린다고 형성되는 것이 아닐텐데,

그 방법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부모와 영아보육교사를 위해 쓰였다.

나 같이 집에서 아기를 양육하는 엄마들도 많지만,

요즘은 전체적인 영아 인원 감소 추세와 반대로 어린이집 보육 영아 수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영아보육교사를 위한 이런 좋은 책도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초반에는 영아보육과 애착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있었다.

생애 초기 양육자와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는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반대는 행동장애와 불안장애를 갖게 되며,

애착 형성을 위해 놀이가 좋은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누구나 동의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실제 육아를 하고 있는 나에게는 다시 한 번 나의 육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렇다면 아기와 어떻게 노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해 더욱 궁금해졌다.

사실 9개월에 들어서면서, 이전에는 재우고 먹이는 문제로 고민했다면,

이젠 어떻게 놀 것인가, 어떻게 깨어있는 시간을 잘 보낼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급하게 2장 애착놀이의 실제를 펼쳐보게 되었다.

과연 우리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는 무엇일까 기대를 하면서.

2장에는 다양한 애착 놀이가 분류되어 있었고,

각 놀이마다 목표와 방법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특히 사진까지 삽입되어 있어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모습으로 놀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참고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놀이의 초반에 대상 연령이 적혀있는데, 난 우리 아기의 연령에 맞는 0세를 대상으로 한 놀이를 중심으로 읽어보았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불무불무'라는 놀이였는데,

전통적인 우리 소리로 옛어른들이 아기를 데리고 놀았던 놀이인 것 같다.

불무불무 노래를 하면서 아기에게 서있는 자세를 경험하게 하는 놀이인데

다양한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고 신체 접촉도 되기 때문에 애착 놀이로 참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우리 아기는 서지 못하기 때문에 앉은 채로 불무불무를 했는데

이 또한 재밌었고, 우리 소리인 불무불무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인 것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딱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아기의 월령에 따라 애착놀이를 찾아 적용해보는 책으로

두고두고 꺼내보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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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여자 - 체육관에서 만난 페미니즘
양민영 지음 / 호밀밭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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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 편이지만, 드러내지는 않는다.

소싯적엔 그런 내가 자랑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런 내 사고가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오히려 숨기기까지 한다.

비겁한 태도일 수도 있지만, 나의 그런 관점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피해(?)가 더 크기에.

이 책의 저자는 나같은 범인과는 확실히 다른 인물이다.

역도와 유산소운동 사이에서 태어난 크로스핏을 즐기며,

노브라로 달리는 것을 당당하게 책에 써놓고,

주짓수를 배우는 여자.

저자가 체육관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페미니즘과의 연관성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나 또한 운동을하러 헬스장에 갈 때도,

뭔가 잘 못하거나, 좀 어설프거나, 못들거나, 그래도 괜찮고, 어떤 면에서는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무언의 압박(?)을 받는다.

-뭐 사실 진짜로 못하기는 한다.

반대로 신랑은 헬스장에 갈 때 쫙 땀을 빼며 열심히 운동을 해서 무언가 자신의 남성미를 느끼는 것 같다.

승모근은 싫어하면서 애플힙엔 열광하고,

운동을 하러 가면서 운동하기에 불편한 메이크업과 스포츠 브라를 하고,

열심히 운동해서 근육을 단련하거나 힘이 세어지면,

왜인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눈치를 봐야하는, 여자.

저자는 자신이 운동을 하며 겪은 일 뿐 아니라,

운동과 관련해 우리가 가진 (의식하지 못했던) 많은 일을 꼬집는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남자와 여자에 대한 대중의 비난의 정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전에서 김보름 선수와 관련했던 청원은 61만명 이상이 동의하며 큰 파문을 일으킨다.

그런데, 사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녀의 탈색한 금발과 비웃는 듯한 (매우 주관적인 판단!) 표정이 보태져

실제 그녀가 한 발언에 대한 판단보다 더 안좋은 이미지로 낙인이 찍힌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올림픽 최초로 성폭력 상담센터를 운영했던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성폭력 센터에 접수된 사건은 총36건,

전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들이 체고와 선수촌의 여자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 여성 선수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청원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성별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무지함을 한탄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의 생각.. 드러내지 않고 숨기다 보면 결국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페미니즘, 다시 관심을 갖고 여성의 몸과 정신의 해방에 대해 생각해보자.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가자.

그런 계기를 마련해 준 이 책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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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영원한 안식 세계기독교고전 37
리차드 백스터 지음, 김기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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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의 가족이 세상을 떠나면서 다시 한 번, 안식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고 있던 중, 리차드 백스터의 고전 성도의 영원한 안식을 읽게 되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인생이 길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요즘,

금방 사라지는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을 사모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한다.

하나님만을 내 안식으로 삼고, 그분께 시선을 고정하는 것, 아니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아도 되는, 영원한 안식의 시간.

영원한 안식에 대한 논문과도 같은 이 책은, 안식의 본질부터 시작해서, 안식을 위한 준비 등 안식을 누리는 성도 뿐 아니라, 안식을 잃은 자들에 관한 부분, 이 땅에서의 자세 등 다각도로 안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이 땅에서 천상적 생활을 영위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나와있는 11장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이 책의 표현을 빌자면 영원한 안식을 얻었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이단도 있지만,

성경에서는 이 땅에서의 생활이 오히려 구원 이후에 더욱 새롭게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 해, 마음대로 살면서 죄를 지어도 괜찮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식을 누리는 (누릴) 사람으로서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고 하나님을 존귀하게 하며, 그리스도인의 덕목과 의무를 활기차게 할 것이다.

사실, 우리의 마음을 둘 곳은 하늘 말고는 없다.

리차드 백스터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것은 깊이 생각하며 삶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나를 포함해 누구나 내린 결론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안식에 대해 늘 기억하며 이 땅에서 안식을 기대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

이 책은 리처드 백스터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집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말에서 힘이 느껴졌다.

진실로 믿고 있는 것을 꼭 전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다고나 할까.

추상적으로만 느꼈던 영원한 안식에 대해 조금 더 실제적으로 느꼈고, 또한 그 안식을 내가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그가 가르쳐준대로 묵상하고 기도하며 매일의 삶에 영원한 안식을 기대해야겠다.

더불어, 슬픔에 빠진 나의 지인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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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리지 않는 청소법 - 어차피 하는 청소 힘들이지 않고 확실하게
마쓰모토 다다오 지음, 한진아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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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타고나기를 (이라고 주장) 청소 유전자가 없이 태어났다.

학교 다닐 때도 항상 책상 정리를 못했고, 사물함도 늘 물건 쌓아두기 일쑤였으며,

그 습관은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할 때도 여전했고, 지금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뒤에도 청소를 하려고 노력중이지만 쉽지는 않다.

고등학교때 독서실 사장님이 (사실 동창의 엄마이자 절친의 이모 ㅋㅋ) 사무실 좀 오라고 책상 위에 놓은 메모를 한 달 후에 발견하고,

저 부르셨어요?라고 했더니 한 달 전에 써놓은 메모라고 하셨던 일은,

지금도 친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재밌지만 부끄러운 에피소드이다.ㅎㅎ

그런 나에게 아기가 생겼는데, 그래도 전보다는 청소에 조금 신경을 쓰게 되었다만,

평생 잘 하지 않던 일이라 그런지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기가 모세기관지염이 걸리고 청소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격하게 다짐하며 구석구석 열심히 닦고 쓸고 하던 중,

병에 걸리지 않는 청소법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ㅠㅠ

사실 청소를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 좀 더 깨끗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쓰여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지금 내가 하는 청소법이 이렇게 잘못된 것일 줄이야..

병을 예방하기는 커녕 부르는 청소를 하고 있던 것이다.

우선, 소독이 목적인 경우, 걸레질은 '한 방향 닦기'가 기본이라고 한다.

걸레질은 당연히 쓱싹쓱싹 닦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한방향으로 닦지 않으면 균이 퍼지고, 퍼지지 않더라도 균을 그대로 두게 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잘못된 청소는 집단적으로 감염이 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안하느니만 못한 것이다.

또한 습도가 항상 높은 주방이나 화장실의 경우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 방법에 대해서도 책에 자세히 나와 있다.

다른 것보다 식기를 바로 닦지 않고 담가두는 경우 잡균이 증식한다는 것은 너무나 충격적인 얘기였다.ㅠㅠ

식기세척기에 넣는다고 담가놓기 일쑤였는데..

집안 곳곳에 병을 키우는 균의 소굴이 있던 것이다.

아파트 하자로 인한 결로, 그리고 그로 인한 곰팡이 또한 얼른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ㅠㅠ

결국, 습관과 부지런함이 병을 예방하는 청소를 하게 하는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조금씩 습관을 변화시켜 가기로 다짐하게 되었다.

늦은 밤이지만, 지금 담가놓은 식기들을 얼른 씻고 자야겠다.

병에 걸리지 않는 청소법, 이제 안 것이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읽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

많은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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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종류 이름 한글&영어 쓰기 학습 글로벌 시리즈 4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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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한글과 영어 공부를 미리 하는 추세이죠.

억지로 가르치기 보다는

생활 속에서, 일상에서, 아이들이 관심있는 것 위주로 학습을 하는 것이

내적 동기도 유발되고 장기적으로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집에서, 아이를 놓고 무작정 가르치기는 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이럴 때 좋은 교재가 있으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데,

그래서 생활 속 종류 이름 한글&영어 쓰기 학습을 펼쳐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본교재와 부록 퍼즐로 구성되어 있어요.

책을 펼치면 자음과 모음의 짜임, 그리고 책에 붙이며 학습할 수 있는 스티커가 있고요.

목차를 보면 우리가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카테고리화한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생활 속 종류의 이름을 한글과 영어로 병기해놓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것이 이 책의 포인트인데요,

다양한 것의 이름을 한글고 영어로 함께 익히며 써볼 수 있는 칸까지 잘 마련되어 있어서

쓰기학습에 대한 흥미가 쉽게 유발될 것 같아요.

또 책의 앞뒤에 있는 스티커도 붙여볼 수 있고요.

너무 어렵게 하기 보다는 편하게 읽고 쓰며 놀이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별책부록 국기 퍼즐!

지도나 국기 퍼즐 중 한가지가 랜덤으로 발송된다고 하는데

전 국기 퍼즐을 받았어요.

퍼즐 자체도 좋은데 여러나라의 국기라 퍼즐 맞추면서 나라이름 맞혀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일 것 같아요.

아이들이 다양한 나라에 관심 갖는 동기가 충분히 될 것 같네요.

울 아기 얼른 커서 이 책 가지고 같이 열~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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