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달라졌어

엄마가 달라졌어
정희정 지음, 김지영 그림 / 모해출판사 / 2025년 1월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엄마는 아이의 세상이라는 말을 종종한다. 아이들은 엄마를 통해 세상을 보고 세상을 배워 나간다. 아이의 삶에 엄마라는 존재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주인공 아이는 갑자기 달라진 엄마의 모습에 당황한다. 엄마가 옷도 혼자 입으라고 하고 밥도 혼자 먹으라고 한다. 혼자 무엇을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낑낑대며 열심히 할 일을 한다. 유치원에 가면서 아이는 생각에 잠긴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도 한다.

아이의 이런 모습이 참 귀엽고 새로웠다. 정말 아이들은 어른들과 다른 관점과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싶었다.

유치원에서 잠시 엄마를 잊고 재미있게 놀았지만 다시 집에 와서 변한 엄마를 마주한 아이는 결국 엄마에게 큰 소리를 치며 왜 그러냐고 화를 낸다.

알고보니 엄마는 둘째를 임신했고 아이에게 언니될 준비를 하게 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자율적으로 자신의 일을 하게 한 것이다. 아이는 자신이 언니가 된다는 것에 매우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스스로 잘 하겠다고 다짐하고 책이 마무리된다.

아이들은 정말 단순하다. 이런 아이의 단순함을 배운다면 어른들도 많은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엄마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적응하며 아이가 커간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동생을 곧 맞이하는 아이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은 자신이 커가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것을 해나가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고 실제로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이다.

매일 똑똑해지는! 실뜨기 놀이

매일 똑똑해지는! 실뜨기 놀이 ㅣ 우리 아이 두뇌 회전 손놀이 시리즈
아리키 테루히사 지음, 류지현 옮김, 오쿠야마 치카라 감수 / 시원북스 / 2025년 1월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두뇌 활동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실뜨기 놀이의 세계를 안내하는 책이다. 실과 손가락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실뜨기 놀이는 아날로그적 감각의 즐거움을 되살리며, 집중력과 손의 민첩성을 기를 수 있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따라 하기 쉬운 구성으로, 실뜨기의 기본부터 창의적인 응용 방법까지 차근차근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뜨기 과정이 상세히 묘사된 일러스트와 명쾌한 설명이다. 각 단계별로 손가락 위치와 실의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줘,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특히, 실뜨기를 통해 손과 눈의 협응 능력을 발달시키고 두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학습적 효과까지 겸비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실뜨기 모양은 단순한 형태를 넘어 동물, 집, 나무 등으로 확장되며 창의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실뜨기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지만, 친구나 가족과 함께 놀이로도 활용할 수 있어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에도 좋은 도구가 된다. 책에서는 단순히 모양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뜨기를 응용한 게임과 놀이 방법도 제안하며 실뜨기의 활용도를 더욱 넓혀준다.

실뜨기는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현대 사회에서 손의 감각과 아날로그 놀이의 재미를 되살리는 좋은 도구다. 단순한 놀이에서 벗어나 집중력, 창의력, 협력 능력을 동시에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아이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실뜨기의 매력과 손끝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소리도 빛도 없이

소리도 빛도 없이
김희철 지음, 전명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12월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어린 아이가 시청각 장애를 가진 자신의 동생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그림책으로,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이 책은 단순한 문장과 깊은 울림을 주는 일러스트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삶의 이면과, 우리가 평소 간과하던 장애인과 어울리는 삶, 어우러지는 세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작품은 시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와 그 가족의 경험을 독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예를 들어, 불이 나간 집에서 비장애인 가족들은 모두 식사를 엉망으로 했지만 시청각 장애인 주인공은 깔끔하게 식사를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아이는 역설적으로 이런 자신의 동생의 모습을 다양한 상황에서 색깔로 비유하여 이야기한다. 이는 비장애인 입장에서 시청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다양한 감정과 삶을 색깔로 보여주며, 다양한 색깔이 사실 그들의 삶에 가득함을 보여준다.

이 책은 어린 독자들에게는 장애를 가진 이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어른들에게는 감각의 의미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 함께 사는 방법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단순히 시청각 장애인의 삶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어우러지는 삶, 장애인의 삶을 일상에서 평범하게 그리고 있는 따뜻한 책이다.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with 챗GPT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with 챗GPT - 복잡한 디지털 세상, 든든한 두 아들이 알려 주는 스마트폰 사용법
곽민철.정희철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1월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시대가 워낙 빠르고 급격하게 변하고 발전하다보니, 시니어들은 많은 부분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with 챗GPT는 디지털 기기와 인공지능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을 위한 맞춤형 안내서이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디지털화되며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이 일상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시니어들에게 이러한 기술은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영역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시니어들이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챗GPT와 같은 최신 인공지능 도구를 친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사용법부터 다양한 앱 활용 방법까지 단계별로 설명하며, QR코드 스캔, 동영상 시청, 메시지 보내기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법까지 자세히 다뤄 디지털 생활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기술 용어를 배제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사진을 활용해 설명한다는 점이다. 또한 단계별 따라 하기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니어 독자들이 혼자서도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더불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과 주의 사항도 함께 제시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 책은 단순한 사용 설명서를 넘어, 디지털 세상에 다가가고자 하는 시니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로운 기술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들은 디지털 세대와의 소통의 폭을 넓히고 더욱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동물 목욕탕

동물 목욕탕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20
다시로 치사토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5년 1월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동물목욕탕은 아이들이 동물들과 함께 상상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동화로, 목욕이라는 일상적인 활동을 독특하고 흥미로운 모험으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따뜻한 목욕탕에서 벌어지는 동물들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통해 어린 독자들에게 웃음과 상상력을 선사한다. 동물들이 목욕탕에 와서 서로 다른 특성을 드러내며 벌어지는 상황들은 마치 실제 목욕탕에서 벌어질 법한 에피소드처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재미를 더한다.

책 속의 주인공 아이는 각 동물의 집에 기차를 타고 방문해 목욕탕에 가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목욕을 즐기면서, 어린이 독자들도 동물과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목욕이라는 주제가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면서도 동물들이 등장함으로써 새로운 흥미를 더해준다. 각 동물마다 개성 있는 행동과 표현이 귀엽게 그려져 있어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든다.

또한, 그림의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표현이 책의 분위기를 더욱 포근하게 만들어 주며, 목욕탕 특유의 편안함과 따뜻함을 잘 느끼게 한다. 짧고 간결한 문장은 아이들이 쉽게 따라 읽을 수 있어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목욕을 싫어하거나 낯설어하는 아이들에게 목욕이 재미있는 시간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독특한 발상과 귀여운 동물 캐릭터로 가득한 이 동화는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멋진 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