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바삭한 탐정단 1 - 수상한 갈색 연기 사건
순삭 지음, 팀키즈 그림 / 올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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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정말 모르고 안하는 내가 해봤을 정도의 국민 게임인 쿠키런을 주인공으로 한 책이라니, 이건 우리 아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용감한 쿠키와 호두맛 쿠키가 한 팀을 이룬 탐정단이 되어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라니,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는지 어른인 나도 궁금해졌다.

쿠키의 세상인 디저트 파라다이스를 덮은 수상한 갈색 연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생명나무가 이상하다는 바람궁수 쿠키의 제보를 받은 용감한 쿠키와 호두맛 쿠키는 설탕백조를 지나

결국 와플로봇을 만들고 있는 딸기 크레페맛 쿠키를 만나게 된다.

이 과정 속에서 그냥 일반적인 동화와 같이 글과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로와 다양한 미션이 있어서,

마치 어린이 자신이 탐정이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며 미션을 해결하며 책을 읽게 될 것 같다.

일단 글밥이 어느 정도 있고 중간 중간 나오는 미로와 다양한 활동들도 아주 쉽지는 않아서 너무 어린 유아 보다는

빠르면 6세정도부터는 즐겁게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 범인을 찾은 쿠키 탐정들,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동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 교육의 내용을 곁들여서 교훈까지 주니,

아이들에게 참 좋은 동화가 될 것 같다.

이 책이 쿠키런 바삭한 탐정단 1권인만큼 이후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서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교훈과 배움이 있는 동화가 될 것을 매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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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키즈 Wow 그래픽노블
베티 C. 탕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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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모도 자신의 아이를 잘 못 키우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천차만별, 사람이 다양한 만큼 그 답도 다양할 것인데,

여기 10만킬로미터가 넘는 타지에 아이들을 떼어놓은 부모가 있다.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끊고 중국과 관계를 맺었던 1980년 즈음,

대만의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을 안전한(?) 미국에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도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함께 있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느낄 정도로 당시 정세가 위협적이었나보다.)

저자 또한 그렇게 미국에 살게 된 한 명이고,

자신의 이야기, 가까이에서 보았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쓰게 된다.

낙하산키즈는 부모 없이 홀로 떨어져 조기 유학하는 아이들을 일컫는 말로,

이 책에는 낙하산 키즈로 미국에서 적응해 살아가는 세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너무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들의 이야기는

시종일관 책 속으로 빨려들어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각자의 개성대로 살아가는 삼남매,

안그런 아이들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한 배에서 나왔는데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 싶다.

타국에서 자신의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며

인간의 생존력을 보게 된다.

얼마나 두렵고 긴장될까, 그렇지만 잘 해내는 아이들을 보며, 한편으로 나도 나의 자녀들을 조금은 놓아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한편, 이들이 새로운 미국 생활에서 느끼는 문화적 격차는, 나 또한 한국에서 살며 별로 느끼지 못했던 동양 문화를 다시 인식하게 한다.

문화 자체는 좋은 것, 나쁜 것이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인간을 위한 것, 인간이 존중받고 평등하게 대접받는 것이기에

그에 반하는 문화는 나 또한 계속 인식하고 개선해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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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계 시민 학교 - 인류의 반칙 싸움에서 톺아보는 정의 이야기 지도 위 인문학 6
남지란.정일웅 지음 / 이케이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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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막상 아는 건 없어서,

10대를 위한 책이면 쉽게 읽히겠다 싶어 선택하였다.

가독성 좋은 활자 크기와 지도, 삽화, 사진 등과 함께

호흡이 길지 않은 2~3페이지의 주제들이 어우러져 삽시간에 책에 빨려들게 되었다.

각각의 주제는 짧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지만

각 주제의 무게는 참 무거웠다.

어떤 것 하나도 버릴 것이 없고 가볍게 여길 것이 없었다.

어쩌면 이렇게 모르고 살았을까, 나 자신의 무지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책의 서두에는 세계분쟁지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한 세계지도가 나온다.

몇개의 나라를 제외하면 전세계가 분쟁중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지도.

지도를 지나 목차를 보면, 환경, 어린이 인권, 양성평등, 경제, 민족과 인종, 종교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세계 각각의 분쟁 또는 현안 등을 다루고 있다.

이상 기후가 계속 되는 것을 체감하며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으나

기후 난민의 심각성은 내가 짐작했던 것 이상이라는 것,

이전에 여행하며 만났지만 살면서 잊고 지냈던 티베트족, 위구르족의 문제,

내 자녀 또래 아이들의 노동과 억압된 삶,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견디고 어쩔 수 없이 살아야하는 이들,

태어나는 나라와 민족, 가정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닌데 나는 어쩜 그렇게 당당하게 모르고 지냈던건지,

참 많이 부끄러워지는 책.

많은 이들이 알아야한다.

전 세계는 여전히 분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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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볼까? 책가방 속 그림책
김진경 지음 / 계수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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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동화책을 받았다.

'나가 볼까?'제목을 읽고 무슨 내용일지 생각해본다.

청명한 바닷속, 앞표지와 뒷표지를 연결하니 하나의 멋진 그림이 된다.

저기 저 물고기는 왜 저렇게 웅크리고 있을까?

물고기가 팔도, 다리도 없는데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느껴지니 참 신기하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곰치 이고르는 밖에 나가는 게 두려워 동굴 속에만 산다.

청소놀래기 에밀이 이고르의 입 속을 청소해주며 둘은 잘 지내지만

며칠 에밀이 오지 않자 이고르는 동굴 밖을 나가기로 결심한다.

굴 밖의 세상.

한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다양한 물고기와 바다 세상을 보며

이고르는 신기함과 두려움, 경이로움까지 느끼며 이고르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때

이고르에게 닥친 위험,

다행히 고래 친구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이후 에밀과 재회한 이고르.

굴 밖의 세상은 생각보다 괜찮다는 것을 경험한 이고르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넓단다.

너희가 지금은 여기가 좋고 밖에 나아가는게 아직은 두려운 어린 아이들이지만

밖에 나가면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단다.

세상은 물론 여기보다 위험하지만

그래도 너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너희 삶을 더 재미나게 만들어줄거야.

넓은 세상에서 뛰어 놀고 활기차게 날아다니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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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민주주의 - 진짜 핵심 진짜 재미 진짜 이해 단어로 교양까지 짜짜짜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오애리.구정은 지음 / 푸른들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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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의 진행 과정을 보며, 또 다양한 뉴스를 보고 많은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하며, 민주주의에 대해 조금 더 쉽고 가깝게 다가가고 싶어 101 민주주의를 읽게 되었어요.

학교 교육과정에서 사회 교과를 통해 배우고 익히 알던-그러나 잊혀졌던 개념들을 기본으로 하여

민주주의와 관련된 101개의 키워드가 담겨 있는 책.

오랜만에 사회 용어들에 머리가 아플 법도 한데,

술술 재미있게 읽히는 건 이 책의 마법인듯 합니다.ㅎㅎ

한개의 키워드를 설명하는 챕터가 길지 않은 2~3페이지 정도로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부터는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물론 저처럼, 맘 잡고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공부해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딱 좋은 맞춤형 책이에요.

호흡이 긴 책이 아니기 때문에 짬날 때 잠깐씩 읽어보기 참 좋구요.

중간중간 삽화와 해시태그, 이야기줍줍 코너 등은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나도 빼놓을 것 없이 중요한 것들이 모아져 있기 때문에

자녀들과 긴 시간 두고 하나의 키워드씩 공부하며

지식을 쌓고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책을 기본으로 하여 관심이 가는 키워드는 조금 더 심화하여 전문 서적을 찾아보고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책 101 민주주의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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