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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계 시민 학교 - 인류의 반칙 싸움에서 톺아보는 정의 이야기 ㅣ 지도 위 인문학 6
남지란.정일웅 지음 / 이케이북 / 2024년 10월
평점 :
세계시민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막상 아는 건 없어서,
10대를 위한 책이면 쉽게 읽히겠다 싶어 선택하였다.
가독성 좋은 활자 크기와 지도, 삽화, 사진 등과 함께
호흡이 길지 않은 2~3페이지의 주제들이 어우러져 삽시간에 책에 빨려들게 되었다.
각각의 주제는 짧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지만
각 주제의 무게는 참 무거웠다.
어떤 것 하나도 버릴 것이 없고 가볍게 여길 것이 없었다.
어쩌면 이렇게 모르고 살았을까, 나 자신의 무지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책의 서두에는 세계분쟁지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한 세계지도가 나온다.
몇개의 나라를 제외하면 전세계가 분쟁중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지도.
지도를 지나 목차를 보면, 환경, 어린이 인권, 양성평등, 경제, 민족과 인종, 종교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세계 각각의 분쟁 또는 현안 등을 다루고 있다.
이상 기후가 계속 되는 것을 체감하며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으나
기후 난민의 심각성은 내가 짐작했던 것 이상이라는 것,
이전에 여행하며 만났지만 살면서 잊고 지냈던 티베트족, 위구르족의 문제,
내 자녀 또래 아이들의 노동과 억압된 삶,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견디고 어쩔 수 없이 살아야하는 이들,
태어나는 나라와 민족, 가정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닌데 나는 어쩜 그렇게 당당하게 모르고 지냈던건지,
참 많이 부끄러워지는 책.
많은 이들이 알아야한다.
전 세계는 여전히 분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