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습관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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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가인 도리스 레싱의 소설집 <사랑하는 습관>을 읽었어요.

사실 저는 처음 듣는 작가인데..

서문을 읽어보니 대단한 작가더라고요.


그녀의 단편 소설집이 작년에 <19호실로 가다>라는 제목으로 나왔었는데..

올해 다른 소설들로 묶인 이 책이 나온 것이었어요.


휴일의 여유를 커피와 책과 함께 하고 싶어..

동네 카페를 찾아 독서를 했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유럽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서술하고 있어요.

어떤 이야기는 잔잔하고 감정선이 주가 되는 반면..

어떤 이야기는 당시 유럽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과 같은 '사랑하는 습관' 이라는 이야기를 제일 먼저 읽었어요.

이 이야기는 텔레비전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사랑을 습관처럼 하는 조지...

자기중심적으로 사랑을 하는 그에게는 진정한 사랑이 머무를 수 없기에..

사랑을 하면 할수록 그는 더 외로워집니다.

한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고통스러운 과정없이...

누군가를 습관적으로 좋아하고 결혼한다면..

그 부작용이 반드시 있을거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요.


이야기 한 편 한 편을 읽으면서...

나름대로의 해석을 붙여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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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과 하늘을 달리는 말 비밀 역사 탐정단 Z
한정영 지음,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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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역사 탐정단 Z.. 시리즈..

재미난 스토리로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기대되는 역사 시리즈 입니다.


첫번째 책인 <살수대첩과 사라진 삼족오>도 재미나게 읽었는데..

이번 책 <선덕여왕과 하늘을 달리는 말>도

흥미진진 입니다.


 


5학년 2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에서

역사공부를 시작하는 딸램이....

요즘 역사에 푹 빠져있거든요....

그래서 이 책도 정말 재미나게 읽더라고요.


리우는 비밀 역사 탐정단 Z로부터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임무를 알리는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선덕여왕을 구하라"


이번에도 믿기지 않게 도착한 메시지...

부정하고 싶은 메시지...

ㅎㅎㅎ

저같아도 이렇게 알 수 없는 사람에게서

모험 가득한 임무를 맡게 된다면

정말 짜증나고 힘들 것 같아요.... >.<


고구려에 이어 신라에 도착한 리우....

그리고 친구 라나...

선덕여왕과 선덕여왕을 왕의 자리에서 내리고 왕이 되고 싶어하는 비담,

그리고 선덕여왕을 돕는 김유신 장군의 이야기까지...


리우는 과연 무사히 '선덕여왕을 구할 수 있을까요?'


책을 덮고 나니...

앞으로 나올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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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별들에서 보는 것 -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떠나는 밤하늘 여행
켈시 오세이드 지음, 이충호 옮김 / 봄나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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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캠핑을 다니는 가족이기에..
밤하늘에 떠 있는 별자리를 보는 일을 좋아하고
우주를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 책 <우리가 별들에서 보는 것>이란
책을 엄청 재미있게 읽었어요.

밤하늘의 별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
설명하고 있으며...
별자리 뿐만 아니라..
달과 태양, 그리고 태양계의 이야기....
성운과 그 밖의 우주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어..
정말 우주만큼 흥미로웠던 책이었어요.
중고등학교 지구과학 교과서에 나온 지식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내용들도 있어서...
흥미 뿐만 아니라.. 지식적인 면에서도 유용했답니다.
흥미로웠던 이야기 중에는....
ㅎㅎㅎ
도구와 미술과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13개의 재미난 별자리가 소개되었는데...
공기펌프자리, 화로자리,
현미경자리, 컴퍼스자리 등등.....
계몽 시대에 새로 발명된 흥미로운 물건들에서 이름을 딴
별자리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주에 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시공간적으로 광활한 우주에 비하면 인간의 삶 따위는 정말 별 것 아닌데~~
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면서...
삶에 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ㅎㅎ

이제 날이 많이 선선해지면
가을 캠핑을 시작할건데..
그 때 이 책 가지고 가서 읽으면 참 좋겠어요...
어두운 캠핑장 숲 속의 밤하늘에는 정말 많은 별들이 수놓아져 있답니다.
저 먼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이와 밤하늘을 바라보며 누워..
우주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다보면..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에 빠져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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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훅! 창비아동문고 295
진형민 지음, 최민호 그림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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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들의 사랑이야기....?!

우리 딸램과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었기에...

더 기대하며 읽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아이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말이죠...


 


표지 그림도 예쁘고 제목도 참 예쁜 책이에요.

책 속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도 예뻤고요..

하지만.. 5학년 아이들이 주인공이기엔 너무 성숙한 내용이지 않나 싶었어요.

아직 우리 아이나 그 친구들을 보면

애기 같은데 말이죠....

물론, 우리 아이와 친구들을 보면 지금부터 이성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벌써 교제를 하는 아이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책 속 이야기는 중1 정도의 아이들이 펼쳐갔더라면 좀 더

리얼리티 있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단짝인 박담, 신지은, 엄선정은

5학년이 되고부터 이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됩니다.

엄친딸 엄선정이 공부는 못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이종수와

사귀게 되면서.....

박담도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오던 김호태와 사귀기로 합니다.

하지만 신지은도 혼자 몰래 김호태를 좋아하고 있었죠.

사랑에서 제일 안타깝다는 삼각관계,

그리고 자꾸 삐그덕거리는 엄선정과 이종수....

어린이들의 연애 이야기지만..

때론 달콤하고 때론 안타깝네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잘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지막 작가의 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나는 사랑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만날 모든 형태의 사랑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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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
한정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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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재미있게 읽고, 많은 것을 얻고 깨닫게 해준 책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한자에다가, 중국 고전이나 고사성어 이야기까지 같이 다루고 있어서였죠.

60개의 한자를 통해 인간의 도리를 말하고 있는 작가님은 진정 멋진 분이십니다.


한자는 또 얼마나 매력적인 글자입니까?

그 글자 속에 품고 있는 심오한 의미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한자와 옛 사람들의 지혜에 감탄하게 되었어요.


제일 첫번째 등장하는 한자는 "부끄러울 치"입니다.


 


부끄러우면 대개 귀가 빨개짐을 보고, 마음과 귀를 연결시켜 만든 글자입니다.

책에서는 중국 고전에서 부끄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의 역사에서 살펴보면.... "부끄러움"이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나라를 망쳤지요.

먼 예를 들지 않아도.. 가까운 시간 속에서도 우린 너무나 많은 '후안무치'한 리더들을 만났습니다.

한결같이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이었고 그들은 지금도 아마 자신들의 잘못과 허물을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조금이라도 느낀 분들은 오히려 우리에게 아픔과 눈물을 남겨주고는 이 세상을 떠나셨죠.

조금 멀게는 일제강점기 때... 자신의부끄러움을 어찌하지 못하고 시로 표현한 윤동주님도 떠오릅니다.


책의 마지막 한자는 "어려울 난"으로 말의 어려움을 할고 말을 조심히 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임을 이야기합니다.

오늘도 말로서 한 실수가 있는데, 그게 떠올라 반성했습니다.

친한 사이에 그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툭 던져버린 말이 상대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오늘 어렵지 않고 쉽게 내뱉어버린 말에 반성합니다.

책을 읽고는 그 잘못이 너무 크게 다가와.. 내일은 그 친구에게 꼭 사과를 해야겠다는 마음도 먹어봅니다.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자주자주 펼쳐읽다보면....

어느 새 인간도리를 다하고... 인감됨을 위해 실천하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겠어요...ㅎ

하루에 한자 하나씩만 반복하며 몇 십년을 읽다보면 정말 제 자신이 성장해있지 않을까 싶어요.


신랑도 이 책이 너무 좋다면서 간만에 독서활동을 하더라고요.

너무 좋은 책.... 만나서 감사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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