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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
니시다 데루오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일흔의 나이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 보겠습니다>는
처지가 비슷한 친정 엄마 생각을 하며 읽었답니다.

내 마음 속에 아내가 살아 있다면 추억의 물건쯤은 사라져도 상관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대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겠지만
늙은이를 움직이게 하려면 '당신이 필요해요'하는 외부의 큐 사인을 받아야 함을 느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도움을 줄 만한 주변인들, 특히 자신을 잘 이끌어줄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합니다.
노화를 적으로 돌리지 않고 벗으로 삼아 자신의 인생이 가치있도록 노력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등....
좋은 말들이 많았어요.
나중에 늙으면 참고하려고 밑줄 그어가며 이렇게 정리해봅니다. :)
책을 읽다보면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며 살아온 부부의 끈끈한 신뢰가 느껴집니다.
지혜롭게 아내를 떠나보낸 남편과 또 지혜롭게 떠나간 아내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는 어떤 생각을 하실까 궁금해집니다.
엄마에게도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고 또,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아내를 잃고 오히려 죽음을 동경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립니다.
우리 모두의 종착역은 죽음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사실을 슬프게 받아들이지 않으려고요.
오늘을 더 열심히 살고, 사랑하고, 행복하게 채우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