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좋은 엄마인 줄 알았습니다 -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 인에이블러의 고백
앤절린 밀러 지음, 이미애 옮김 / 윌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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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에이블러.......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enabler..

누군가를 도와주고 있다고 본인은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에게 의존하게 함으로써

의존자가 자율적으로 삶의 과업을 수행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을 박탈하는 사람. 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인에이블러였음을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고백합니다.

자신은 좋은 아내와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실패였을 때,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었는지

사실적으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나는 얼굴들이 있었어요.

자녀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하나하나 다 자신이 해결해주려고 하는 엄마나 아빠들의 모습..


"자녀의 행복이 당신의 책임인가요?"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부모라면??

한 번쯤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인에이블러는

가족 구성원들이 각각 독립적인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나 자신부터 자립하고 변해야 합니다.


"그들은 내가 선택한 대로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대로 살 권리가 있다."

`

"자기 것이 아닌 책임과 의무는

적법한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100% 인에이블러 부모나 배우자가 아니여도

육아나 결혼생활의 일부에서

그런 역할을 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책 뒷부분에는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

몇몇 훈련이 나와 있어서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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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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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

저 역시 그를 사랑합니다.

진짜 타고난 이야기꾼이에요.


크리스마스 캐럴은 국민학교(ㅎㅎ) 다닐 때

연극으로 했던 기억이 나고...

청소년 때 읽은 올리버 트위스트나 위대한 유산도

엄청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얼마 전 어른이 되어 다시 읽은 위대한 유산...

그냥 재미가 아니라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이야기더군요.



그래서 올리버 트위스트도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해서

책을 들었습니다.


 


와웅.. 책이 이렇게 두꺼웠었던가요???


그 두께감에 선뜻 책을 잡고 독서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일단 첫장을 넘기니~

엄청난 흡입력으로 저를 끌어당기는 찰스 디킨스의 작품.

역시~~~!!!!!!!!


찰스 디킨스는 이 책에서

19세기 런던 하층민들의 비참한 이야기와 함께

어처구니없는 가난구제 조치를 비판합니다.

귀족이나 종교계, 경찰이나 재판부 등의 위선을 고발하고 있죠.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했지만

사랑을 나누는 법을 알고 있는 올리버와

올리버를 믿어주고 지켜주는 착한 주변인들의 따스함 때문에

비참하고 슬픈 이야기지만

너무 침울해지지 않으면서 글을 읽을 수 있었어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죠....

나를 해치는 사람도 있지만, 나를 돕고 이끌어주고 힘을 주는 사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어둡고 껌껌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느끼더라도~

올리버처럼 가슴 속에 사랑과 용기와 정직함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희망이 꽃을 피울 것이라고 믿습니다.


세상은 그런 곳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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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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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참 인상적인 책입니다.

머리를 짧게 민 앤....

바로 빡빡머리 조앤입니다.


어떤 사람이 보기엔 이상하다..

또 어떤 사람이 보기엔 멋지다..

아니면 아무런 느낌이 없을 수도 있겠네요.


여자의 머리길이는 짧아선 안돼라는 생각,

또는 내 용기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서 부럽다는 생각 등...

평소 내가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어떤 고정관념에 의해

우리는 이 사진을 보고

다양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는 많이 성불평등이나 성역할 고정관념들이

바뀐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곳곳에서

여성의 외적 아름다움을 강조하거나~

남자의 강인함을 강조하면서 성불평등을 조장합니다.

요즘 쏟아지는 각종 미투 사건들은...

특히나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여자 스스로도 힘든 일은 남자들에게 미루고

편안히 지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이 책에는 청소년문학 대표 작가 6명이 쓴 글 들이 모여 있어요.

너무 반가운 이름들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기쁜 맘으로 책을 읽었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고정욱 작가님...

빡빡머리 앤을 쓰셨는데~

역시 재미난 이야기라면서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전 김선영 작가님의 글들이 너무 예뻐서..

찬찬히 읽었네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더 많은 평등이

찾아오기를~~~!!

이 시대 엄마들의 눈물을

딸들은 더 이상 흘리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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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아른핀 콜레루드 지음, 손화수 옮김 / 리듬문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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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꿔보는 일~!!

'내가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은 바로

그 재미난 소재를 가지고 시작됩니다.


 


프랑크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어요.

어느날..

2, 3, 4, 7, 8, 11, 18 이라는 숫자를 가지고 로또에 도전한

프랑크와 엄마는 30억이라는 거액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상상...

로또에 당첨되면

큰 집에 좋은 차를 사고..

맛있는 것만 먹고..

갖고 싶은 거 다 사는 그런 일은 프랑크네 집에 일어나지 않아요.


엄마는 여느 때와 똑같이

달라진 게 없이 똑같이 살거라고 프랑크에게 선포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족들과...

우리는 어떻게 할지..

함께 얘기 나눠 봤어요.


다행히 우리 가족들 중에는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돈을 낭비하며 흥청망청 쓰고 싶다는 사람은 없었네요.

프랑크 엄마처럼 그냥 지금처럼 살아가자고 했어요.


하지만...

프랑크네 집은 달라진 게 없건만~

주변에서는 그들 모자를 가만 두지 않습니다.


지인들 뿐 아니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그들에게 갖고 싶은 걸 말하고..

도와달라고 말하고...

마치 자기네 돈인냥...

부탁을 하거나 사기를 치려고 합니다.


참다못한 프랑크 엄마는

친절경진대회를 열어서

가장 큰 친절을 베푼 사람에게 상금을 걸죠~

더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죠.


돈을 바라고 하는 친절 대회의 끝은 어떨까요????


이 책에는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

잘 묘사되어 있어요.

돈을 위해 친절을 베풀거나....

돈을 위해 비도덕적이거나 목숨이 달린 일도 서슴치 않고 하는 사람들이

그려집니다.


프랑크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성장하게 되죠.


2019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하하기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이 책 <가치 있게 돈을 쓰는 최악의 방법>...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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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들 - 한 난민 소년의 희망 대장정 미래그래픽노블 3
오언 콜퍼.앤드류 던킨 지음, 조반니 리가노 그림, 민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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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이야기...

모험과 희망 가득한 이야기면서도

믿을 수 없을만큼 잔인하기도 슬프기도 하죠.


정말 드라마나 영화, 소설같기만 한 난민들의 여정~~

이 책에서도 잘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 <불법자들>은

그래픽노블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듯이 읽을 수 있어요.

딸램과 제가 그래픽노블 장르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그림은 이런 스타일로 그려져있어요....


가나에 살고 있는 이보...

누나가 떠나고..

그 누나를 찾으러

형마저 마을을 떠나자

이보도 누나와 형을 찾으로 유럽으로 가는 모험의 길을 나섭니다.

어린 이보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응원을 보내며 책을 읽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이보 형제가 무사히 유럽에 도달할 수 있을까하고 엄청 맘 졸였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탐욕스러운 사람들~~~~

사람 목숨을 벌레 보다도 못하게 여기고

돈보다도 중요한 것은 없다는 듯 행동하는 밀수업자들 때문에

지금도 많은 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겠죠..T.T


또 그 난민들은

왜 자기 나라를 떠나야만 했을까요???

사막을 건너고 지중해를 건너면서

사선을 오가는 난민들에게

불법자라는 이름이 붙게 만든 그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요??


불평하고 감사할 줄 모르던 저에게.....

또 다시 감사하는 마음과 기도하는 마음을 갖게 해 준 이 책... <불법자들>

당분간 난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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