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X몸 교과서

소녀×몸 교과서 - 내 몸을 알고 싶은 모든 십 대 여성에게
윤정원.김민지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7월

요즘 성교육에 관련된 좋은 자료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학교 교육에서 

이 부분을 전문가들이 잘 다루어주면 좋을텐데

중학생 딸램의 말을 들어보면

학교에서 한번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하더라고요.

초등학생일 때 사비로 

성교육 전문 강사를 불러다가 

그룹으로 교육을 받게 했던 게 

그나마 유일하게 유익했던 성교육.ㅠ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수박겉핥기식으로 다루는

성교육은 참으로 아쉽습니다. 

물론 

공교육에서도 성교육에 관심있고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으나

그 분들은 수가 너무 적어요.

그래서 이런 좋은 성교육서가 나오는 것이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예전에는 수학여행도 가고 

친구들끼리 자주 만나 수다도 떨면서 

또래로부터 얻는 성지식도 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기회도 적어지고~

울 딸램이랑 얘기하다보면

너무 몰라서 걱정이;;;;;;

그래서 이번에 이 책 

소녀 X 몸 교과서를 슬며시 디밀어보았습니다. ㅎ

이 책은 

유네스코가 발행한 국제 성교육 가이드라인에서 

만12세~15세 청소년에게 권하는 수준의 정보를 담고 있는데, 

청소녀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이해하고 

올바른 성지식을 쌓을 수 있기에 아주 딱이었어요.

여성의 생식기관에 대한 적나라한 그림과 표현, 

임신과 피임에 대한 깊은 정보들이 있어서 

어떤 부모님들은 

보고 깜짝 놀랄 수도 있겠지만, 

전 이 정도 지식들은 알고 있어야

혹시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될 수도 있는  

옳지 못한 성지식을 거를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저와도 성에 관한 대화들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책이 두꺼운 편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도 않아서 

술술 잘 읽혀요.

성교육 전문가 선생님이 

옆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기분이 듭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언니들의 비밀 상담소 코너를 통해

궁금해할만한 것들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있어요.

실제 10대들의 질문으로 구성된 코너랍니다.

이 모든 키워드들을 모두 담고 있는 

소녀들을 위한 성교육서.

아들들을 위해서도 

<소년 X 몸 교과서> 라는 책이 꼬옥 나오기를요~!!!!!

10대들의 토닥토닥

10대들의 토닥토닥 (스페셜 에디션) - 아무도 모르는 내 마음을 위한 힐링 ㅣ 10대들의 토닥토닥
이지영 글.그림 / 문예춘추사 / 2021년 8월

중2 딸램...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며 

정신적인 독립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생의 질풍노도 시기를 겪고 있답니다. 

평소 엄마 껌딱지였던 아이가 

독립적으로 변해가며

스스로도 얼마나 자신의 변화에 

놀랍기도 불안하기도 할까 싶어요.

주변인들과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며 

벌어지는 갈등들을 

건강하게 이겨내며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싶어서 

이 책 <10대들의 토닥토닥>을 

주문했어요.

제목과 표지부터 따뜻하죠??

어른인 제가 읽어도 

좋은 글들이 많았어요.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10대들에게 들려주는 

여러가지 좋은 말들.

엄마가 직접 들려주면 잔소리가 될 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책으로 읽게 되면 

더 잔잔하게 아이에게 다가갈 것 같아요.

자존감, 꿈, 공부, 행복, 긍정, 우정 등등..

다양한 주제로 풀어내는

10대를 위한 위로와 응원들.

글과 그림으로 되어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기에 더 좋은 책이에요.

방황하고 있는 10대 자녀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역사 인터뷰, 그분이 알고싶다

역사 인터뷰, 그분이 알고 싶다 - 조선 7인방이 고백한 교과서 밖 ‘찐’ 역사 ㅣ 인터뷰, 그분이 알고 싶다
문부일 지음 / 다른 / 2021년 8월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책이 나왔네요.ㅎ

표지부터 유튭이네요.

<역사 인터뷰, 그분이 알고 싶다>

조선시대 7명의 인물과 인터뷰 하는 형식으로 쓴 

역사책인데,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책의 조선 7인방은

세종, 김만덕, 정조, 이순신,

김정희, 신사임당, 김금원입니다. 

평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위인도 있고, 

김만덕이나 김금원의 이야기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 형식의 글이라 더 쏙쏙 머리에 들어오더라고요.

한 인물의 인터뷰마다 끝에는 

'역사 돋보기' 코너가 있는데, 

새로운 역사적 지식을 알려주어서 신선했어요.

그리고 별책부록으로 

역사 인물 탐구 노트가 있어요.

책을 읽고 난 뒤에 해보면 좋음직한 질문들이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기에 아주 딱이에요.

전 이 책 읽고 조선의 청백리라 알려져있는 

황희 정승의 반전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로웠어요.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황희는 높은 벼슬을 맡았을 때, 

뇌물을 받아서 별명이 '황금 대사헌'이었을 정도였다고 해요.

또한 사위의 살인죄를 뇌물로 덮으려고도 했고요.

조선왕조실록이 없었다면

그의 이런 모습은 영원히 가려졌겠죠?

정직하고 바른 언론의 역할을 담당했던 

사관들.

그들이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술술 읽히지만, 

생각할 거리들도 던져주고...

널리 알려진 역사적 지식뿐 아니라, 

새로 알게 되는 지식들도 많아서 

저는 이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중2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치매 전문의도 실천하는 치매 예방법

치매 전문의도 실천하는 치매 예방법 - 9가지 치매 원인을 이기는 하루하루 생활 습관
엔도 히데토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7월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모님 건강뿐 아니라

나 자신의 건강에도 신경쓰게 되는데요...

특히나 치매처럼 공포스러운 건 없는 거 같아요.

나인데

내가 아닌 존재로 살아가야하는 고통.

게다가 그 고통이

나만의 고통이 아니라

가족에게 짐이 되는 고통이기에

더욱 치매를 예방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엄마와 함께 치매예방을 위해 

<치매 전문의도 실천하는 치매 예방법>이라는 책을

골라 읽었어요.

치매의 가장 치명적인 원인이

생활 습관이라는 말은

 곧, 생활 습관을 잘 들이면

치매를 예방할 수도 있단 거겠죠??

기대기대하며

책을 읽어갔어요.

오... 크게 힘들지 않아요.

치매 원인을 극뽁할 수 있는

 생활 습관!!!!

새로 알게된 흥미로운 사실은

치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40대 후반부터 뇌에 쌓일 수 있고,

그 결과 20-30년 뒤에

치매가 나타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치매 예방은 40대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 맞네요.

그런 점에서

이 시점에서 이 책을 읽은 저를 칭찬합니다.ㅎ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아두카누맙이라는

치매 치료제가

얼마 전 승인되었다고 하는데,

승인 되었다 하더라도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식습관, 운동습관,

사회적인 관계 형성 등..

나에게 필요한

치매 예방 습관을 찾아서

4050부터 건강한 인생 2막을 준비하려면

이 책 <치매 전문의도 실천하는 치매 예방법>을

꼭 읽어보세요.

고마워 교실

고마워 교실 - 우리 아이에게 기적이 일어났어요
양경윤.김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7월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를 읽고 

제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번 양경윤 선생님의 책 <고마워 교실>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책 받자마자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ㅎ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일으키는 기적은 실로 놀랍죠..

감사일기를 쓰며 

나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면, 

이젠 나 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선생님, 부모님, 또는 어린 학생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선생님이 쓰신 책이라 

교실에만 이 상황이 국한되리라 생각하지 않아요.

부모님이 읽었다면 

내 아이와 남편에게 고마워 샤워를 뿌려주며

가정을 바꿀 수 있고요, 

학생이 읽었다면 

내 친구와 부모님께 고마워 샤워를 뿌려주며 

교실과 가정에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거예요.

교사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세상 모든 선생님들이 

자신의 교실을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서 

최선으로 지도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분이신 

김미정 선생님도 

그렇기에.....

'고마워 교실'을 만들어가며

교실에 기적을 일으키세요.

코로나로 인해 

학교의 기능 중 

사회화의 기능이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어쩌면 

사회성이나 타인 공감 능력 등이 상대적으로 약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그렇기에 

이런 '고마워 교실'이 더 많이 늘어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많이 고맙다고 말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면서 

모두가 VVIP가 되는 윈윈교실이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을 일고 

저도 집에서 아이와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샤워기처럼 뿌려주고 싶었으나..

그것 참 어렵더군요.... >.<

분명 마음은 고마운데 

입 밖으로 그 말을 뱉는 것이 참 힘들었어요.

그래서 

천천히 

하루 한 번이상씩 

꼭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그 횟수를 늘려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감사일기처럼 이 책도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아 기대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마워라는 매직 워드의 힘을 

느낄 수 있도록 

이 책 <고마워 교실>을 꼭 읽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