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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통증 - 상처 입은 청소년과 안타까운 부모의 관계회복 매뉴얼, 2015년 한국출판진흥원 우수교양도서 선정
강선영 지음 / 북에디션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사춘기 자녀 뿐 아니라..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두어야 할 책이네요.
사춘기에 닥쳐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미리미리 그 때를 대처해두는 것이 좋겠죠.
이 책은
엄마만 모르는 딸 이야기와 아빠만 모르는 아들 이야기로 나누어 설명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저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되도록 신경을 썼어요.
제가 너무 착한 여자 컴플렉스 때문에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울거나 불만스러울 때도 그 표현에 공감하고 받아주었고..
기분 좋을 때도 함께 좋아하고 웃어주었죠.
저보다는 업그레이드된 감정 표현을 하며 자라고 있어 다행이에요..ㅎ
105p.
마음이 건강하면 비난이나 비판에 강하다.
두려움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만나고
비난이 정당한 것이라면 스스럼없이 사죄하고 용서를 구할 수도 있다.
내면에 감추려는 부대낌이 없으니 매사에 감정이 분명하다.
잘 보이려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된다.
이런 여자 아이들은 남학생들과도 건전하게 경쟁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학업 성취도도 높게 나타나며 자신의 이상과 꿈을 구체화하여 실현한다.
115p.
딸이 어느 날부터 입에 남의 흉을 달고 있거나,
매사에 부정적이거나,
비판과 비난이 일상화되어 있다면
엄마는 딸에게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예전에 거짓말을 잘 하는 아이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나중에는 자신이 그 거짓말을 정말 믿어버리더라구요.
그 때.. 그 아이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거 어렴풋하게 알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더욱 따듯하게 감싸주었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183p.
아들의 거짓말을 처음 알았을 때 대처가 중요하다;
무조건 야단치기보다는 거짓말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라고 생각된다면 왜 그런지에 대해 자세히 대화해보고
청소년기의 욕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주목받고 관심의 대상임을 늘 이야기해준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며 기쁨을 주는 존재인지 알게 해주고 그동안 무관심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도 힐요하다.
그리고 진심으로 대한다면 다시는 관심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