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기린 씨, 타세요! 첫 읽기책 5
이은정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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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기린씨, 타세요!>
내용도 그림도 참 예쁜 책입니다.


 

목기린씨만 탈 수 없는 마을버스..
하지만 목기린씨만 탈 수 없을 뿐이지..
사실 정말 훌륭한 버스입니다.

 

마을 주민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만든 버스거든요.
향수병에 걸린 사슴을 위해 백두산 야생 식물 향수를 걸어두었고,
콩새를 위해 창가에 나뭇가지 의자를 두었고,
무거운 돼지가 탈 수 있도록 튼튼하게 의자를 만들었고,
아기가 많은 다람쥐와 노루를 위해 어른과 아이가 함께 앉는 의자를 들여놓았습니다.

하지만..
달라도 너무나 다른 목이 긴 기린이 이사를 오게 됩니다.
목기린씨를 위해 버스를 새로 만들어야 할 것 같자,
고슴도치 관장은 몇 달 뒤 새로 뽑힐 관장에게 그 문제를 밀어두려고 합니다.
한마디로 귀찮고 돈드는 일이니 하기 싫고,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리려는 것이었죠.

하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주민들의 여론이 형성되자..
고슴도치 관장은 목기린씨를 위해 힘을 씁니다.
 마지못해서였지만...

새로 개조한 마을버스는
목기린씨에게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목기린씨는 감격했습니다.
이제 걸어다니진 않아도 되니까요...
그런데~ 그만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목기린씨가 크게 다치고 맙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주민들은 회의를 열어
목기린씨를 위한 버스를 새로 만들기로 합니다.


정말 멋지죠??
버스도 멋지고..
주민들도 멋지고..
관장님의 편지도 멋지네요.

"앞으로도 마을 버스는 계속 고쳐나갈 겁니다.
화목 마을 주민이라면 모두가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저는 이 책이 왜이리 정치적으로 읽혀지나 몰라요..ㅎ
우리도 이렇게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네요~

다른 사람의 불편을 기꺼이 나의 불편처럼 여겨 애쓰는 것,
함께 주민과 관장이 의견을 나눠 소통하는 것,
옳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의견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관철시키는 것 등...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민주 시민의 자세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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