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귀신의 제사 보고서
정종영 지음, 이준선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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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딱딱한 제사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나게 

풀었다니..!

정말 재미나게 읽은 책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제사를 지내면서 항상 궁금했던 것은...

정말 제삿날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실까?! 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이 많은 제사 음식들을 드실까?!하는 것도요..


죽은 자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볼 수는 없으니..

순전히 살아있는 우리들이 상상해서 생각해야겠지요.

그리고 각 집안마다 자신들의 생각대로 제사를 준비할테고요.


이 책 속에 나오는 4식구들은 제각각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제사를 지냅니다.

누구네는 형식을 중요하게,

누구네는 형식보다는 마음가짐과 정성을 더 중요하게.....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글이었어요.


그리고

딱딱하고 재미없는 제사에 관한 상식들을

책 속 재미있는 스토리 속에 자연스레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었답니다.

홍동백서, 어동육서, 두동미서 등등...

사실 남자들과 어른들이 주도하는 제사여서...

어른인 저도 잘 몰랐던 이야기들을

아이와 함께 유용하게 익힐 수 있었어요.


하지만... 모든 의식은 형식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이와 저의 일치된 생각이었답니다.


전통적으로 지내는 제사들도 이제는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저도 저희 부모님 제사상은 아마

부모님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들로만 가득 채울 것 같아요.

제사의 의미가 돌아가신 분을 생각하고 기억하며 감사를 전하는 것이라면~

그 마음가짐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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