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집배원....
집배원이 엉터리라면....
편지를 엉뚱하게 배달해주었다는 것인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네요.

자전거를 타고 꼬불꼬불 시골길을 다니며
집집마다 편지를 배달하는 집배원 아저씨...
(지금은 우체부 아저씨라는 말이 더 자연스럽죠?)
아저씨의 담당구역(?)에는 동네 꼭대기 외딴집에 사는 할머니가 한 분 계세요.
글도 못 읽지만~
외국에 살고 있는 아들이 일 년에 한 번 보내주는 연하장만 기다리며
지내고 있지요.
그 편지를 전해줄 때마다 엉터리가 되는 집배원 이야기였네요...
참 가슴 따듯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이제는 손편지 뿐만 아니라.. 이메일도 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휴대전화의 상용화로 문자나 SNS로 쉽게 안부를 물을 수 있으니..
일부러 시간내어 누군가를 떠올리며 글을 쓰는 일은 정말 클래식한 일이 되었지요.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의 정겨운 손편지 맛을 잘 모를테니 안타까워요.
우표 붙여 우체통에 넣던 편지들...
그리고 답장을 기다리며 바라보면 우편물함...
그 설렘과 기다림은 이제 이렇게 이런 책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어가네요.
아이들에게 이렇듯 풍부한 감성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어서 정말 고마웠어요.
저도 이 책을 읽고 나니 각박한 시간 속에서 잠시 쉼표를 찍는 기분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