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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 ㅣ 파랑새 사과문고 79
김향이 지음, 김동성 그림 / 파랑새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 것에 대한 따스한 내용을 담은 6편을 동화가 수록되어 있는
동화집 <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것들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는 책이지만..
아이와 함께 찬찬히 책을 읽다보면~ 아이도 그 깊은 감동 속으로 쉽게 빠져들게 됩니다.
6편의 글 중, 특히 '무지개 꽃살문'이라는 글이 인상적이었어요.
부산 금정산에 있는 범어사라는 절의 독성전 꽃살문에 있는
문양을 보고... 작가가 상상하여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하는데~
어찌나 가슴 아린 글이던지...
눈가가 촉촉해지더라구요~ 아마 부모의 마음을 알아서일 거예요.
아이는 그 정도까지의 슬픔은 못 느낀 것 같지만, 직접 가서 독성전의 꽃살문양과
두 아이의 모습이 조각된 문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다음 부산 여행 때 꼭 목적지로 정해야겠어요.
이 책을 읽다보니 가고 싶은 곳이 많아졌어요.
전남 구례에 있는 유서 깊은 저택인 운조루도 가보고 싶어졌어요.
해인사 비로자나 불상 안에서 나왔다는 고려 시대 복장 유물인 요선철릭도 보고 싶구요.
이렇게 책을 읽고나서 우리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
작가님의 메시지였겠지요?
우리의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따스한지 알려주고...
바쁘고 정신없는 지금을 탈출해서 뭔가 울림이 있고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해 읽음으로써~
힐링이 되게 해주는 책이었네요.
작가의 말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글을 마지막으로 남겨봅니다.
"강태공은 늘 낚싯대를 드리우기에 고기를 낚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