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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왕 ㅣ 징검다리 동화 19
이정록 지음, 노인경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11월
평점 :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동화작가 중 노인경님이 그린 작품이라..
많이 기대되었던 책이었어요.
단순해 보이지만...따뜻함이 묻어나는 그림들..
노인경님의 힘이 느껴집니다.
이번은 이정록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알게 된 좋은 기회였어요.
자기소개가 참 재미있더라구요.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머니와
정의와 역사를 강조하는 아버지 밑에서 컸습니다.
(........)
웃기는 얘기를 쓰려는 욕심에 하루하루 우스꽝스럽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ㅎㅎㅎ
그런 욕심이 책에 부분부분 묻어나요...
"구구 팔십일인데 멧비둘기는 만날 구구 구구라고 노래하거든요"
책이 재미만을 주는 건 아니었어요.
생각할 거리들도 많이 던져주었습니다.
토리가 여우 사장님한테 편지를 쓰듯
작가님도 어릴 적 크레파스가 모자라 미술 대회 작품을 못내고 공장 사장님한테 편지를 쓴 적이 있다고 하네요.
작가님의 경험이 묻어있는 진심이 담긴 글이라 그런지..
아이랑 저랑 정말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한번에 읽어갔네요.
미술을 좋아하여 내년에는 미술 대회에 나가 상을 받는 게 꿈인 딸에게..
이 책은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저 멋지고 화려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과 꿈과 사랑과 내 생각을 담아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거..
그러면 그 진심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된다는 거...
예술과 이웃보다도 돈이 먼저인 여우 사장님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습니다.
점점 더 돈이 중심이 되는 자본주의 사회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맞서는
숲 속 마을 동물들의 이야기가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나 봅니다.
"꿈꾸는 사람은 불사신"이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저는 아름다운 세상을...
아이는 멋진 작품으로 미술 대회 상을 받는 것을 꿈꾸기를 멈추지 않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