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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은 착한 왕 ㅣ 책가방 속 그림책
이범재 글.그림 / 계수나무 / 2014년 8월
평점 :
<혼자 남은 왕>
이 책 정말 너무 재미있고 메세지도 강합니다.
자기의 생각만이 옳다고 여기고
다른 사람의 의견은 귀 기울이지 않으면서..
점점 더 홀로 외로워지는 사람들..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잖아요.
바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착한 것만 가까이 두고 싶어하는 왕이..
낡은 물건, 잡초, 거지, 글을 못 읽는 사람, 제멋대로 행동하거나 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 등을 모두 나라 밖으로 쫓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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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나는 사람들 보세요..ㅋㅋㅋㅋㅋ
아이와 함께 누구인지 맞추기 했어요..
아이가 너무 즐거워 하던걸요..
서태지 보이시죠?
서태지를 모르는 아이를 위해..
'하여가'도 불러줬다는 거 아닙니까?? ^^
결국 왕은 혼자가 됩니다.
썰렁한 왕국..
왕이 없는 왕국 밖은 너무 행복해요..
아까 쫓겨 났던 사람들도 각지에 흩어져서 행복하게 지내구요..
이 그림은 완전 숨은 그림 찾기 같은데요...
인물들 찾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아이가 그림 보다가 "싸이"도 찾아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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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마지막 장면이 제일 인상깊다고 합니다.
왕의 모습을 보고는...
너무 우습다고 깔깔 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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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 내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남아있는지.. 그 사람들이 행복한지..
잘 살피면서 살아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