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투자가 - 하버드 입학사정위원이 전하는 7단계 교육 투자 혁명
조우석.김민기 지음 / 민음인 / 201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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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으니..

신랑이 반은 깜짝 놀라고.. 반은 좋아하면서..

"어? 당신.. 주식 좀 해보려구??"

 

 

ㅎ......

제목에 낚이신 신랑님...

 

이 책은 주식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식 투자에 관한 이야기인데..

재미있게도 자식 투자를 주식 투자에 비유하여..

너무도 귀에 쏙쏙 박히게 설명을 잘 했다.

 

글 쓰신 분들의 열정과 실력이 책 읽으면서 마구마구 느껴졌다는...

 

책은 제법 두꺼운데도..

이틀만에 완독했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다.

 
책 처음에서 던지는 질문은 매우 날카롭다.

"교육 투자, 본전은 찾고 계십니까?"

자녀의 적성과 흥미는 생각도 않고... 밑도 끝도 없이...

사교육에 돈을 퍼붓는 엄마들에게 정말 날카롭게 꼽혀야 할 말인데..

사실.. 그녀들은 이런 말이 자신들을 향하는 말인지 모를 것 같기는 하다.ㅎ

 

한 명의 자녀를 키우는데.. 4억에 가까운 돈이 든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더 슬픈 건.. 그 돈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기는 커녕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고~

 

부모가 그 돈으로 탄탄한 노후를 만들어 나중에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엄마...

엄마가 우리나라 교육 변화의 시작점이라는 사실..

나도 정말 100% 동감이다.

사회나 교육제도를 바꾸는 것보다.. 엄마들이 바뀌는 것이 훨씬 빠를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고... 고수 엄마들이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자녀 교육 원칙은 나의 자녀 교육 원칙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많이 공감하고.. 또 많이 배웠다.

 

[나의 평소 자녀 교육에 관한 생각들:

아이는 나와는 다른 독립된 존재이다.

나는 부모로서 다만 아이의 꿈을 찾는데 도움을 줄 뿐이다.

당장의 학교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무엇을 하든 웃으면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공부해서 남주는 사람이 되라고..

내 딸이어서 너무 고맙다고...

 틈날 때 마다 이야기 한다.]

 

신랑에게도... 아이에게 줄 씨드 워드를 생각해보라는 숙제를 내주기도 했다.

 

여섯 명의 자녀를 모두 훌륭히 키워낸 전혜성 박사의 말..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엘리트가 되어야 한다거나,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적이 없습니다.

그 대신 어떤 일을 할 때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남을 위해서도 나눌 수 있는지를 생각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만의 개인적인 부귀영화가 아닌 타인을 위해 이바지하는 데서 기쁨을 찾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닌 스스로가 즐겁고 행복한 일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이와 같은 가르침을 몸소 전해 느끼게 해 주려고 어린 시절부터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공부하고

봉사 활동을 다니며 생활 속에서 있는 그대로 우리 부부의 삶으로 솔선수범하였습니다.

이러한 저희 부부의 삶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혼자가 아니라 같이 나눌 때

인생의 가치가 제대로 빛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

자녀 교육은 엄마 혼자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부부가 함께 뜻을 모아..

자녀에게 행복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 최고의 비결이라고 본다.

 

책 제목이 "부모 투자가" 였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나는.. 신랑에게도 꼭 이 책 읽혀서... 함께 우리 딸에게 투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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