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이 - 출간 10주년 개정판 독깨비 (책콩 어린이) 22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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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6년 전이었어요.

영화 원더는 아직 개봉하기 전이었는데,

누군가 추천해 준 책이어서 알게 되었고

책이 너무 감동적이고 재미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독서 시간을 엄청 기다렸던 좋은 기억이 있어요.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또 새롭지만

감동은 여전하네요.

개인적으로 영화보다도 책으로 오기를 만나기를 추천합니다.

선천적 안면 기형을 가지고 있는 오기.

오기가 주인공이지만 오기 이외에도 오기의 친구 잭, 서머,

오기의 누나 비아, 비아의 친구 미란다,

저스틴이 주인공이 되어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서술해가는 구성이 정말 좋았어요.

너무나 재미있는 서술 방식이어서

몰입도가 짱이었습니다.

10살 어린 아이가 만나야 할 감당하기 힘든 세상의 벽들 앞에서 함께 울기도 하고,

따뜻한 세상에서는 벅찬 감동을 느끼기도 했죠.

필요 이상으로 친절하려고 노력하라.

친절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친절을 베풀어야만 합니다.

특별히 이 말, 이 개념을 좋아하는 까닭은

인간으로서 우리가 지나고 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기 때문입니다.

여유가 있어서 친절을 베푸는 게 아니라,

친절을 선택한다는 말입니다.

정말 간단한 일이죠, 친절이란.

참으로 간단한 일.

누군가 필요로 할 때 던져 줄 수 있는 따뜻한 격려의 말 한 마디.

우정 어린 행동.

지나치며 한 번 웃어 주기.

나는 여러분이 친절이라고 불리는 간단한 일의 가치를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친절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친절을 선택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환영한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환영을 받는 것은 기쁨이고,

그 기쁨을 느낀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환영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필독서로 완전 추천이에요.

책이 두꺼운 편이지만,

너무 재미있으니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요.

아이한테 이 책을 읽히고 싶은데,

책이 두꺼워서 아이가

거부할 것 같다면,

좋은 팁이 있어요.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라는 얇은 책을

먼저 읽게 하면

아마 이 책이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가 될 거예요.

맞아요, 아름다운 아이는 책이 한 권이 아니라

시리즈로 있어요.

그래서 아름다운 아이를 다 읽고

그 감동의 여운이 사라지는 게 아쉽다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읽으면 돼요.

작가 R.J. 팔라시오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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