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하면 무시무시하고 공격적인 동물이란 생각이 먼저 들죠.
하지만 악어 월터는 부끄럼쟁이랍니다.
저렇게 눈만 빼꼼 수면 위로
내놓고는 먹잇감에게 확 다가가는 것이
악어의 일반적인 습성인데,
월터는 수줍음이 많아서 저렇게 숨어 있답니다.
친구랑 노래를 같이 부르고 싶어도
친구들이 비웃을까봐,
친구들이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해 줄 때도
놀라서 숨어버리는 부끄럼쟁이랍니다.
하지만, 그런 월터가
수줍음을 이기고
세상에 큰 소리를 내는 날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친구 거북이 위험에 빠졌을 때였죠.
거북을 괴롭히는 왜가리들을 향해
월터가 겁을 주기 위해 큰 소리를 냈어요.
친구를 위해 용기있는 큰 목소리를 낸 월터.
그 때부터 월터의 시간은 달라졌어요.
몸을 물 밖으로 더 많이 드러내고
자신을 더 많이 표현해요.
물론 노래도 큰 소리로 친구들과 함께 부르죠.
너무 예쁜 그림과 함께
이 행복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이
이 책에서 월터를 만나게 된다면,
함께 기뻐하고 용기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월터 흉내를 내면서
큰 소리로 노래부르고 소리지르다보면,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