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시라는
설명이 있죠?
동시라고 해도 되고 동요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
작고 아름다운 동시들이 동요화된 것들이 많더라고요.
시집을 읽으면서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경험,
즐거웠습니다.
저는 아는데, 아이는 모르는 노래가 많은 걸 보고
안타까웠어요.
라떼는........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동요를 참 많이 배우고 불렀는데 말이죠.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더 자극적인 영상을 많이 접하다보니,
동요가 뒷전으로 밀린 느낌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 세대는 시와 함께 자란 거네요.
알고 있는 동시들도 많았지만,
처음 보는
예쁜 동시들도 있었어요.
필사하고 싶을 정도로 예쁜 동시들이었고,
요즘 아이들도 많이많이 접했으면 싶었습니다.
아이와 하루 한 편씩 아이와
동시를 쓰고 그림도 그린다면
아이의 감성지수가 팍팍 올라갈 것만 같아요.
바다와 나비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