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는 의미의 중국어인 '뚜이부치'라는 제목과
난징대학살이라는 중국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이 책은 중국인이 쓴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작가 최덕현님이 그린 그래픽 노블로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난징대학살에 가담했던
일본인 아즈마 시로가
나이가 들어 다시 난징으로 관광을 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며
그가 과거 자신의 행동을 떠올리는 내용입니다.
평생을 살면서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가졌던 아즈마 시로,
그는 전쟁 중에도 항상 고뇌했었습니다.
중국인 여자를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고요.
만화는 흑백 그림에
피만 붉게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잔인한 학살의 현장들이
더 리얼하게 다가옵니다.
잔인한 그림들이 나오면
절로 눈을 가늘게 뜨게 되더라고요.
인간이 인간에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쟁.
더 끔찍한 것은 이렇게 잔인한 일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앞으로도 일어나겠죠?ㅠ
일본은 지금도 난징대학살을 부정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반성이 없는 그들에게 정말 화가 났습니다.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잘못된 일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우리 후손들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작가님의 다음 이야기는
위안부 이야기가 될 것이라 합니다.
다음 책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