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사후 세계보다 현실 세계의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함을
알려줍니다.
1권에서는 4명의 주인공이 츠나구를 찾습니다.
돌연사한 연예인을 만나고 싶어하는 팬,
돌아가신 어머니를 부르는 꼰대(?) 장남,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친구를 보고싶어하는 소녀,
그리고 7년간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약혼자를 찾는 남자 등입니다.
그들의 사연을 자세히 알아가면서 매번 눈물을 쏘옥 흘렸네요.
망자와의 만난 산 자의
인생은 달라집니다.
좋은 방향으로 달라진 사람도 있지만,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마음 아파하는 사람도 있죠.
츠나구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나열되어 있었다면
이 소설의 재미는 다소 떨어졌을 거예요.
<사자 츠나구>의 마지막엔
츠나구 소년에 대한 사연이 밝혀지는 반전이 있어요.
츠나구 소년과 그의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츠나구가 죽은 자와 산 자를 어떻게 만나게 해 줄 수 있는지
그 원리(?)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게 됩니다.
츠나구가 불러낸 죽은 사람은
사후 세계에서 온 진짜 영혼이 아니라
산 자의 그리움과 소망, 의지 등이 만들어낸
기억의 잔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작가는 왜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낸 것일까요?
산 자이든 죽은 자이든
츠나구를 통한 만남으로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를 느끼지 않으려면
지금 현재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 아닐까요?
<사자 츠나구>의 다음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