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이 너무나도 예쁜 그림책
<안녕, 나의 꼬맹이>.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여운이 큰 그림책이었어요.
사진보다 실물로 봐야
그림책 색감이 훨씬 더 와 닿습니다.
형광 주황색을 사용해서
강아지를 표현한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스토리의 서술자는
강아지예요.
그래서 더 애틋하게 읽혔던 것 같아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개,
하지만 꼬맹이 주인을 향한
사랑에는 변함이 없는 모습이
자녀를 향한 부모님의 사랑과도 같았어요.
이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
마지막 산책임을 알고
산책길의 모든 것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꼬맹이와 함께 나지막한 언덕에서
나란히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둘의 뒷모습이 함께 있는 것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진짜 울컥하더라고요.
이건 제일 마지막 장의 그림인데..
이 그림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요.
어디든 꼬맹이와 함께 있는 개를 이렇게 예쁘게 표현했네요.
강아지를 키우고 있기에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 그림책입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가 강아지와 이별하게 될 때가 오겠죠.
그 때 이 그림책을 기억하고
너무 많이 슬퍼하지 않도록
자주자주 읽고 이야기해야겠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아이든 어른이든 꼬옥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