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자들은
얼마전에 읽은 한나 아렌트가 말하는 '악의 평범성'을 가진
생각하는 능력이 없는 자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내가 나쁜 의도로 거짓 소문을 옮긴 것이 아니니까
나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거짓 소문을 만든 사람만큼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죠.
직접 발로 뛰며 생각하려고 노력해서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거짓 뉴스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보도하는 언론인과
그 언론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도 있나봅니다.
이 동화의 작가가 일본인이거든요.
큰 나라뿐 아니라,
작은 소집단에서도
혹시 내가 이런 '악의 평범성'을 가진 사람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경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네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읽으면 좋을 동화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