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간단해요.
드라기냥시에서 열리는 용 축제에
용 만들기 경진대회가 열렸답니다.
우수한 작품을 만든 대회 우승자에게는
메달이 수여되고 작품은 시립 박물관에 전시되어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데,
조건이 있어요.
18세 이상 성인들만 참가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동원해
멋진 용을
합동 작품으로 만드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몇 주 동안 금요일마다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 수업에서
마침내 훌륭한 용이 탄생했어요.
하지만 교장 선생님은
기념사진을 찍은 뒤에
용을 전부 부수어야 한다고 말하십니다.
기념사진 속 아이들과 선생님이 엄청 슬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에요.
드디어 축제날...
어른들이 만든 특별한 용 6마리가 대회에 출전합니다.
다양한 용들의 이야기가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몰라요. ㅎ
아이와 진짜 재미있게 읽었어요.
최우수 작품으로 뽑힌
드라기냥의 용은 어떤 작품이었을까요?
아이가 책을 읽으며
우승자를 예상하고,
어떤 용들이 등장할지 상상하는 작업을 하도록 이끌어준다면
이 책을 더욱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책을 읽은 뒤에도
아이와 함께
용축제에 우리는 어떤 작품을 들고 나갈지
구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밝은 색감과 사람들의 표정과 동작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그림이
너무나도 그림책스러워서
읽는 내내 행복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