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황유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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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래서 '공감과 위로'라는 말이 들어간

책들이 연고처럼 그 상처를 치유해주곤 한다.

그래서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라는 소개가 붙은

이 책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도

행복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따스한 말로 응원을 외쳐주는 책일거라

생각하고 집어들었는데..

오.. 이 책은 좀 남다르다.


이 글에서 자세히 다 밝히진 않았지만,

폭력, 이혼, 자살, 실직 등의

극단적인 사건들을 모두 겪은 저자가..

용기있게 이 책을 쓰면서

아픔이 조금이라도 치유되었기를 바랐고,

비슷한 일들로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그래서 이 책이 위로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에게 해주는 작은 칭찬들이 쌓여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일.

요즘 내가 이렇게 매일

나 스스로에게 감사일기를 쓰고 있는데,

정말 좋다.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나를 칭찬하자!

그래서 이 글이 너무 와닿았다.



이 책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5장 빛바랜 호랑이 이야기다.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폭행과 관련된 이 부분을 읽고 진짜 마음이 아팠다.

진짜 쌍욕도 아까운 것(인간도 아님)들....

다행히 저자는

상처를 받아들이는 법을 천천히 배워

그 아픔을 품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

(87p.)

왜 하필 나였을까?

이 질문의 답은 오리무중이다.

답이 중요하지도 않다.

어떤 일은 그냥 일어난다.

살다 보면 슬프고 괴로운 일들이

예기치 않게 벌어진다.

재미있는 이야기 할머니가 되기를 꿈꾸는

작가 황유나님.

글도 너무 잘 쓰시네요.

한 문장 한 문장 공들여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게 보여요.

다음 책도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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