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래서 '공감과 위로'라는 말이 들어간
책들이 연고처럼 그 상처를 치유해주곤 한다.
그래서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라는 소개가 붙은
이 책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도
행복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따스한 말로 응원을 외쳐주는 책일거라
생각하고 집어들었는데..
오.. 이 책은 좀 남다르다.
이 글에서 자세히 다 밝히진 않았지만,
폭력, 이혼, 자살, 실직 등의
극단적인 사건들을 모두 겪은 저자가..
용기있게 이 책을 쓰면서
아픔이 조금이라도 치유되었기를 바랐고,
비슷한 일들로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그래서 이 책이 위로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에게 해주는 작은 칭찬들이 쌓여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일.
요즘 내가 이렇게 매일
나 스스로에게 감사일기를 쓰고 있는데,
정말 좋다.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나를 칭찬하자!
그래서 이 글이 너무 와닿았다.
이 책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5장 빛바랜 호랑이 이야기다.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폭행과 관련된 이 부분을 읽고 진짜 마음이 아팠다.
진짜 쌍욕도 아까운 것(인간도 아님)들....
다행히 저자는
상처를 받아들이는 법을 천천히 배워
그 아픔을 품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
(87p.)왜 하필 나였을까?이 질문의 답은 오리무중이다.답이 중요하지도 않다. 어떤 일은 그냥 일어난다.살다 보면 슬프고 괴로운 일들이 예기치 않게 벌어진다.
(87p.)
왜 하필 나였을까?
이 질문의 답은 오리무중이다.
답이 중요하지도 않다.
어떤 일은 그냥 일어난다.
살다 보면 슬프고 괴로운 일들이
예기치 않게 벌어진다.
재미있는 이야기 할머니가 되기를 꿈꾸는
작가 황유나님.
글도 너무 잘 쓰시네요.
한 문장 한 문장 공들여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게 보여요.
다음 책도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