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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
유희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책을 보자마자 너무나도 읽고 싶어졌어요.
표지도 깜찍,
제목도 심쿵,
그리고 전 이렇게 판형이 독특한 책이 좋아요.
유희진 그림일기라고 써있어요.
10년차 엄마가 쓴
아이들과의 진솔한 이야기인데,
읽으면서 어찌나 웃음이 터지던지.....
저의 과거의 기억들도 마구 소환시키더라고요.
저도 울 딸램의
사랑스러웠던 언행들을 다 기록해 두었더라면,
이렇게 멋진 그림일기 한 권
완성할 수 있었을텐데....
저자가 마냥 좋은 엄마만은 아니어서
위로도 됩니다.
하지만, 보통 엄마들과는 확실히 다른
지혜롭고 좋은 엄마예요.
아이들과 눈높이 맞춰 잘 놀아주고,
놀이 아이디어들도
어찌나 참신한지....
저는 왜 그런 생각들을 못했는지;;;;
잘 기억해 두었다가
할머니가 되었을 때 써먹어야겠어요. :)
(그래서 소장각인 책!!)
요정 놀이, 퀴즈 놀이,
뿌지직 뿡뿡 놀이,
동문서답 놀이 등...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유희진님은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아이들의 마음도 잘 읽어주는
능력을 갖고 계신 분이에요.
이 그림이 특히나 가슴 짠하게 울렸어요. 중딩인 딸램을 보면서 저도 가끔 드는 생각이에요.

만화라서 쉽게 읽히고,
너무나 따뜻하고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읽는 동안 참 행복한 책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는
그림일기라고 쓰고,
잔잔하게 마음에 울림을 주는
육아서라고 읽으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