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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11
솔 루이스 지음, 문주선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9월
평점 :
그림책이지만,
어린이가 아닌
청소년이나 어른이 읽으면 더 좋은 책들이 많잖아요.
이 그림책
<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도
청소년들에게 더 울림을 많이 주는
그림책이 아닐까 합니다.

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아서
하지만, 또 그만큼 좌절도 많이 경험하게 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나의 존재와 존재의 가치,
그리고 정체성에 대해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검고 길죽한 모양의 마니는
정체가 무엇인지 전혀 상상이 안가는 존재입니다.
그러하기에 이것도 저것도 될 수 있죠.
숲의 나무를 보면 나무가 되고 싶고,
연못 속 물고기를 보면 물고기가 되고 싶고,
새를 보면 새가 되고 싶은 마니...
그렇게 이것도 저것도 되어보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그 모든 것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도 그런 때를 거치지 않았나요?
지금 우리의 아이들도 그렇기에
정체성을 찾아 방황하기도 하고요.
마니에게 깨우침을 준
마지막으로 만난 친구는
" 그 무엇도 아닌....
그냥 나"인 존재였어요.
마지막 반전으로 밝혀지는
마니의 비밀...ㅎㅎㅎ
우리는 누구나 존재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네요.
어린이와도
청소년과도 읽기 좋은 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