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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보이 비 ㅣ 라임 청소년 문학 58
윤해연 지음 / 라임 / 2022년 8월
평점 :
요즘 가정폭력을 다루는 청소년 소설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읽은 책
<허니보이 비>는 달달한 제목과는 다르게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그래도 폭력이 폭력을 낳는 그 고리를 끊고자
애쓰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어요.

아버지가 처참하게 죽은 현장에서
자신은 혼자 살아남았기에
괴물같은 아이라는 주변의 시선을 받고
안으로 침몰해들어가는 연우.
그런 연우를 평범하게 받아들이고
아무렇지게 대하는 사람들로 인해
연우는 점점 마음을 열게 되는데...
그 사람들의 비밀들도 서서히 밝혀집니다.
책에서는 도시 양봉에 관한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작가님이 벌과 양봉에 대한 공부를
심도있게 하시고
글을 쓴 것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저도 벌과 도시 양봉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역시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분야더라고요.
사랑이 사랑을 낳듯...
폭력이 폭력을 낳습니다.
이 때 내가 받은 폭력을 되물리지 않고
끊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연대가 중요하겠죠.
판타지적인 요소도 있어서
더 드라마틱했던 청소년 소설이었어요.
지금도 어딘가 사각지대에 방치된 채
부모로부터 몸과 마음이 멍들어버린 아이들이 있겠죠? ㅠ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무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