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제2국면 - 코로나 롱테일, 충격은 오래간다
우석훈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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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그 책의 인상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입니다.

통찰력있는 시선으로 사회를 보고,

어렵고 나와는 멀게만 느껴지는 경제를

 쉽고 가깝게 느끼도록 해주는 글이 참 좋아서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는 전세계적인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이 기회에 엄청 상승한 것은

참 자랑스럽지만

그 이면에 보지 못했고 알지 못했던 측면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우리는 격리라는 말을 아무 거부감없이 받아들이지만,

이 단어에는 국가주의와 행정주의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고,

방역의 주체가 국가라는 뜻이기에 그 뉘앙스가 너무 강해서

유럽 사람들에게는 우리보다 훨씬 더 강력한 용어로 받아들여진다고 해요.

유럽에는 이렇게 강한 국가주의 전통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방역 모델을 유럽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문화, 역사적 배경이

이렇게 팬데믹에까지 영향을 미치다니

재미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팬데믹으로 인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안정을 얻었고,

프랑스나 일본 같은 선진국을 최소한 국민소득의 측명에서

따라잡거나 추월하게 되었어요.


우리가 자각을 못해서 그렇지 우리나라는 이미 충분히 선진국이라는

말이 엄청 자랑스럽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졸부"라는 단어 엄청 싫어하잖아요.

우리나라가 졸부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사태 속에서 어려워진 사람들을 돕고 배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경쟁에서 뒤처지는 사람들을 그냥

버려두고 가는 방식의 경제 운용에 익숙해져 있죠.

누군가는 힘들어 못살고 가게를 문 닫는 와중에,

다른 편에서는 부동산 광풍으로 집값이 오르고 주식이나 비트코인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어요.

힘들어 고통받는 사람들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부자나라의 가난한 국민들 이야기를 읽으면서

대한민국호가 부디 방향키를 잘 잡아,

어떻게 어디로 가야할지를

잘 합의하여

오랫동안 선진국의 타이틀을 지닐 수 있길 바랐습니다.


코로나 경제의 네 가지 국면 중

지금은

팬데믹 제2국면

(선진국에 백신이 보급되고 있는 2021년) 입니다.


아프리카 등의 저개발국까지도 백신이 잘 보급되는 때를

제4국면이라고 하는데,

이 시기를 지났을 때

우리의 경제는 어떠할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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