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 ‘정상’ 권력을 부수는 글쓰기에 대하여
이라영 지음 / 문예출판사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첫 장만 읽어도

책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지요.

 

평소 읽고 싶었던 작가 이라영님의 책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는 엄청 묵직한 이야기들이어서

꼭꼭 씹어가며 읽느라

시간이 제법 걸린 책이었습니다.

 

이런 책 너무 좋아요.

나를 미지의 세상으로 데려다주는 책~

 

미국 작가 21명의 작품을 공간과 연결시켜 풀어내는

이야기가 너무나 새롭고 흥미로웠어요.

 


 

 

저 넓디넓은 미국 각 지역의

대표 작가들을 엄선하고 소개할 수 있는

작가님의 내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작가님이 뽑은 미국작가들은

대부분이 여성들로

미국에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작가들입니다.

 

처음 접해보는 미국 작가들이 많아

앞으로 가야할 독서의 길이 엄청 멀다는 걸

새삼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소수자, 폭력, 차별... 등과 같은 단어에 대해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져주는 이라영 작가님..

 

자유와 평등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미국이라는 곳에서도

폭력과 차별이 난무하는 이야기들을 접하며

대체 이 불평등한 세상은

그 끝이 있으려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살아가면서 불편을 느껴보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한 적이 있어요.

 

휠체어를 타보지 않으면

길바닥이 얼마나 울퉁불퉁한지 알 수가 없죠.

여자가 되어보지 않으면

어두운 밤거리가 얼마나 무서운 지 알 수가 없죠.

 

살면서 불편함을 별로 느껴보지 않았다면

이라영 작가님의 글을 읽고

세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문의 '북우먼'이야기도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북우먼'같은 이라영 작가님의

책을 한 권 한 권 읽어가는 재미로

겨울나기를 해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