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면역학 수업 - 감염병, 백신, 항생제
박지영 지음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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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높아진 의학적 관심들...

바이러스와 세균의 차이점이라든가,

면역력 높이는 법이나 백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퍼지면서

저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답니다.


때마침 만난 이 책

<아이를 위한 면역학 수업>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의사쌤인 저자가

건강하게 아이를 키우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진심을 다해 쓴 책입니다.


생물 시간에 배운 면역에 관한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생물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었네요.^^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많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피부라는 우리 몸의 방어막은

가장 바깥쪽인 각질층에 물도 통과하지 못하는 강력한 막을 만들고,

끈끈한 피지와 땀을 분비하여 미생물이 달라붙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데....

이 각질층에서 만드는 막의 주성분이 세라마이드 라고 해요.

아이가 쓰는 로션에 이 세라마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게 많았는데...

아.. 이제야 보습 크림에 항상 써 있던 세라마이드 성분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피부의 각질 세포에서 생성하는

20가지 이상의 항생 물질이 있다고 합니다.

천연 항생제라고 할 수 있죠.

이 중 카테리시딘과 디펜신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이런 항생 물질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된다고 합니다.


면역계의 일차 방어막인 피부의 보습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잘 배웠습니다.


학교 다닐 때 이 면역 세포들의 이름과 기능..

외우느라 고생했었는데...ㅎ

이렇게 만화와 함께 설명해주니

쏙쏙 들어오네요.


감염병과 싸워 온 인류의 역사라는 챕터를 읽으면서~

다음 개정판 때는 코로나19 이야기도 여기에 첨부되겠구나 싶었어요.

인류와 함께 해 온 바이러스들...

그 감염병과의 역사들이 정말 놀랍더군요.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우리 인류는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더 이상의 큰 피해가 이젠 없으면 좋겠네요.


감염병 극복에 큰 영향을 준 의사들의 이야기 중

영국 의사 조지프 리스터의 이야기도 새로 알게 되었는데...

외과 수술 후 사망률이 80%에 달할 정도 였던 시대에..

수술 부위 소독으로 무균 수술에 성공한 의사 리스터는 지금도

소독의 대명사로 남았있고,

구강 소독제인 '리스테린'이 이 의사의 이름에서 온 것이라는

재미난 정보도 얻었어요.


이 외에도 예방 접종과 항생제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의사로서의 경험과 전문 지식들이 녹아 있는 책이기에..

면역에 대한 이해를 많이 높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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