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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심는 꽃
황선미 지음, 이보름 그림 / 시공사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나쁜 어린이 표> 와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 덕에 읽은 귀한 책이었고..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는 작품은 제가 찾아 읽은 작품은데..
황선미 작가님의 따스함이 잘 묻어나는 좋은 책이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 황선미 작가가 쓴 첫 번째 글이..
지금 이제서야 책으로 나왔네요.
<마음에 심는 꽃>
표지의 그림과 책 소개만 보았을 때는..
<토토의 창가>라는 책이 연상되었어요.
정말 제가 좋아했던 책이었는데....
황선미 작가님과도 참 잘 어울리는 글이라..
이 책도 그런 이야기일까? 하고 궁금해하며 펼쳤어요.

이 책은 어른용 그림책이라고 하면 좋겠네요.
글밥도 적고..
그림도 곳곳에 있어요.
글과 그림이 모두 따스합니다.
저는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이 책에 나오는 배경들과는 거리가 먼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시골 소녀와 도시 소년의 사랑과 우정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됩니다.
작가님의 표현이 참 예뻐요.
24해전에 썼던 글을 지금 책으로 내면서...
'등을 구부려 손끝으로 발을 만지는 기분이다'라고 쓰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