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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찬란한 빛들 모두 사라진다 해도 - 삶과 죽음, 그 후에 오는 것들
줄리 입 윌리엄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저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들을 이겨내고
멋진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 고난의 시간에 함께 울고...
성공의 기쁨에 함께 웃고 합니다.
이번 책<그 찬란한 빛들 모두 사라진다 해도>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인생의 정점에 있던 젊은 여성 변호사가
결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죽음을 맞이하며 남긴 기록들입니다.

너무 글을 잘 써서....
첫 장부터 몰입하게 만들더라고요.
그녀가
딸들에게 쓴 첫 번째 편지를 읽으면서부터 눈물샘이 터져버렸습니다.
제가 그녀의 상황이었다면,
저도 그녀와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졌을 것 같지만....
그녀처럼 이렇게 유창하게 글로 그것들을 표현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요즘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로 많이 힘들어하는 중인데....
아이가 인생에서 겪는 이 첫 고통이 아이에게 좋은 거름이 되기를
엄마로서 기도하고 있답니다.
저의 마음과 비슷한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이 책을 딸에게도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밤마다 조금씩 책 낭독을 하고 있어요.
"너희는 이제 엄마 없이 자라게 될 거야.
마음 같아선 너희가 고통을 겪지 않도록 보호해주고 싶지만,
그래도 엄마로서 한편으로는 너희가 고통을 겪더라도 잘 버티고 살아내어 교훈을 얻기를 바라.
너희가 고통을 통해 더욱 강한 사람이 되면 좋겠어.
고통을 통해 타인에게 동정심을 가질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어.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공감하기를,
인생을 즐기고 인생의 온갖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하기를.
온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기를...."
그녀의 이름은 줄리입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어요. T.T
하지만 그녀가 남겨준 이 아름다운 기록들 덕분에...
저는 오늘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가족을... 친구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줄리를 기억하며 힘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