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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 내리는 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에쿠니 가오리의 글은.. 참 예쁜 표현이 많고, 묘사력이 뛰어나서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 보듯이 소설을 읽어갈 수 있지만,
주인공들의 난해한 사랑은 저 같은 평민에게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어요.

이번 사랑이야기 <별사탕 내리는 밤>도
드라마로 만든다 치면...
막장에 해당하죠..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에 있는 일본인 마을에서 자란
사와코와 미카엘라....
이 두 자매는 어릴 적에
서로의 애인은 모두 공유하기로 약속합니다...
하지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는
그 사람을 공유하고싶지 않겠죠....
언니 사와코는 다쓰야를 공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그와 결혼해 일본으로 갑니다.
결혼했음에도 자유분방한 사랑을 즐기는 다쓰야
미혼모로 홀로 딸을 키우면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미카엘라....
그리고 미카엘라의 딸과 상사의 엄청난 나이차를 뛰어넘는 사랑....
사와코의 새로운 남자 다부치와의 사랑 등은....
감히 저에게는 상상도 안되는 일인데....
에쿠니 가오리는 어쩜 이런 이야기들을 잘도 지어내는지...ㅎ
이번 그녀의 책은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주인공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사건들이 극적으로 전개되는 면들이 있어서..
그녀의 다른 책들보다 훨씬 몰입하면서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