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벼운 당신에게 오늘의 무게에 대하여>

오늘이 가벼운 당신에게 오늘의 무게에 대하여
석혜탁 지음 / 북스고 / 2019년 2월

책표지와 저자의 이름을 보고는 작가님이 여성분인 줄 알았는데...

진짜 행복한 직장인 유부남의 묵직한 에세이였어요.

개인의 삶이라는 주제에서 사회의 진실을 알리는 글까지....

세상 보는 눈이 넓고 생각이 깊은 분의 눈으로 우리 주변을 이렇게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은 참 좋은 것 같아요.

가끔은 공감하고.. 가끔은 새로운 걸 알게되는 기쁨을 경험하며 한 장씩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만남의 횟수나 빈도보다는 지속과 기간에 방점이 찍힌 이 관계의 영속을 기원하며"

"스펙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 어른들의 말을 청춘들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스펙 외에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객관적 지표가 마땅치 않고, 부족한 스펙 때문에 응시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등등.... 나도 이 비슷한 생각들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말로 표현하지를 못했었는데...ㅎ 작가님은 이렇게 적절한 문장으로 표현을 해내시네요.와웅~~~

나와 다르다고 이상하게 보고 편견을 갖게 되는 우리를 꼬집는 이야기들도 좋았어요.

연상연하커플, 채식주의자 등등...

그리고 책 속에 소개된 다른 책들을 알아가게 되는 즐거움도 있었답니다.

사회의 진실이라는 주제 아래엔 우리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무겁게 고민해봅니다.

하루하루... 가볍게 보내고 싶지만.. 더 좋은 날들을 위해서는 무거울 필요도 있다는 작가님의 메세지.... 잘 새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