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 6년의 연애, 세 번의 입원 그리고 끝나지 않는 사랑의 기록
마크 루카치 지음, 박여진 옮김 / 걷는나무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My lovely wife라는 예쁜 원제와 표지의 사랑스런 부부의 모습들......그리고 눈부신 코랄빛 표지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가정을 이루었다고 생각한 부부는 상상도 못할 일을 겪습니다. 세상 누구보다도 아름다고 자신감 넘쳤던 아내가 갑자기 정신질환으로 자살 충동을 느끼고 환각에 시달린다면 어떨까요?

부부의 삶은 역경과 고난과 우울과 고통이 가득하죠.....

그러나 결국은 희망입니다. 다시 또 쓰나미가 몰아칠 것을 알아도..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아내야 하는 것이 소중함을 깨달은 두 사람은 다시 두 손을 꽉 잡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으로 입원을 했을 때... 본인과 그  남편, 가족의 심정은 어떨지... 정말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일생을 바친 한 남자의 실화는...정말 감동이었어요.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같은 루카치의 이야기에 책을 놓지 못하고 한 번에 다 읽었답니다.


책 전반부에 나오는 그들의 운명같은 사랑의 시작보다도.... 마지막까지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내 운명을 한탄하기에도 에너지가 부족할 것 같은데... 루카치는 비틀거리면서도 결코 쓰러지지 않고 아내 뿐만 아니라 아들까지도 훌륭히 잘 키워냅니다. 줄리아도 힘든 순간들을 잘 견뎌내며 루카치가 잡은 손을 놓지 않습니다.

찬란했던 사랑이 식고.. 역시 사랑은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부들에게... 이 책은 정말 많은 울림을 주고 있네요.

영화로 만들어져도 너무 예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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